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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오늘 안 되는 날이네요, 자신도 없었고"…승리에도, 배드민턴 여제 이례적인 자책

작성일: 2023.09.30 13:15 이강유 기자,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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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은 자신을 질책했다. ⓒ연합뉴스
▲ 안세영은 자신을 질책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오늘(30일) 좀 안 되는 날이네요...”

안세영(삼성생명)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준결승에서 태국을 상대했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서로 진행되는데, 안세영은 대표팀의 첫 주자인 1세트 단식에 나섰다.

이날 안세영은 7전 7승 무패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보였던 세계랭킹 12위(랭킹포인트 55,729점)의 폰파이 초추웡(Pornpawee CHOCHUWONG)와 맞대결을 펼쳤다.

안세영을 1게임을 21-12로 승리해 손쉽게 잡아냈다. 그러나 2게임부터는 무엇인가 안 풀리는 듯 안세영답지 않은 경기가 나왔다. 안세영의 공격은 먹히지 않았고, 되려 상대에 실점해 18-21로 패했다.

잠시 흔들렸던 안세영은 3게임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공격력이 살아났고, 상대를 몰아치며 21-15로 대표팀에 1세트 승리를 안겨줬다.

▲ 안세영. ⓒ연합뉴스
▲ 안세영. ⓒ연합뉴스

경기 뒤 만난 안세영은 “오늘(30일) 좀 안 되는 날이다. 자신이 없었고, 긴장도 많이 했다. 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그래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얘기했다.

안세영은 현재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랭킹포인트 110,514점으로 독보적인 세계랭킹 1위다. 올해 참가한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7번, 준우승 3번, 동메달 1번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 기세로 볼 때 이러한 안세영이 한 경기를 내줬다는 것은 놀랄 일이었다.

안세영은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 그래서 공 컨트롤하는 게 되게 불안했었고, 공을 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2세트 때 좀 체력도 좀 떨어졌었고, 거기서 이겨내지 못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한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휩쓸기 위한 힘찬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내가 가진 그랜드슬램 목표에 아시안게임이 포함되어 있다. 정말 잘하고 싶고, 또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 욕심도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 안세영. ⓒ연합뉴스
▲ 안세영. ⓒ연합뉴스

최근 안세영의 기세를 조명하듯 많은 외신은 안세영을 아시안게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동시에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 많은 기대를 드러내는 중이다. 안세영은 “그렇게(높게 평가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보여 드리는 것이 맞다. 외신이 그렇게(높게 평가) 한다고 해서 흔들리지 않는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신의 배드민턴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안세영의 활약으로 1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세트에는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랭킹포인트 93,800점) 이소희-백하나 조가 나선다. 3세트에는 세계랭킹 18위 김가은(랭킹포인트 49.616점)이 출격을 준비한다.

다시 돌아온 복식세트에서는 세계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 조(랭킹포인트 85,225점)가 대기하고, 마지막 세트인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26위 김가람(랭킹포인트 12,711점)이 코트에 들어설 예정이다.

▲ 안세영. ⓒ연합뉴스
▲ 안세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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