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패기 가득한 'Z세대' 서채현, 항저우에서 '뉴 암벽 여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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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7살 때부터 암벽 등반을 시작한 어린 소녀가 9년 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서채현(20, 노스페이스, 서울시청)은 이 종목 역사에 전무후무한 통산 30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정상에 깃발을 꽂은 김자인(34)의 후계자로 불렸다.
서채현은 5일부터 시작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에 참가한다. 콤바인 종목은 볼더링과 리드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각 종목에 메달이 주어지는 IFSC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와는 달리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두 종목을 합친 콤바인 종목에 메달이 걸려있다.
서채현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의 길에 들어섰다. 부모님은 모두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를 지냈다. 특히 아버지 서종국(50) 씨는 이번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감독이기도 하다.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DNA'로 서채현의 재능은 남달랐다. 또한 이 종목에 대한 열정도 누구보다 뜨거웠다. 끊임없이 앞만 보고 노력한 결과는 2019년에 쏟아졌다.
이 해 서채현은 IFSC 월드컵 8차부터 11차 대회까지 리드 종목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주 종목이 리드였던 김자인의 뒤를 이은 새로운 암벽 여왕의 탄생이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서채현은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결선 8위에 그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비록 서채현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경험을 얻었다.
지난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리드 1위 볼더링 2위 콤바인 1위를 차지하며 최종 1위로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스피드도 콤바인에 포함됐다. 그러나 현재는 가장 자신이 없었던 스피드가 빠졌다. 아직 볼더링의 기량은 정상급은 아니지만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주 종목인 리드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리드에서 제 기량을 온전하게 발휘하고 볼더링에서 선전한다면 금메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콤바인 은메달리스트인 사솔(29, 노스페이스)도 2연속 메달을 노린다. 올해 IFSC 월드컵에서 선전한 이도현(21, 블랙야크)은 남자부에서 메달을 노린다.
한편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예선은 5일 열린다. 준결선은 6일, 결선은 7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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