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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고개떨군 우생순' 일본에 13년 만에 충격패…亞 3연패 좌절

작성일: 2023.10.05 19:2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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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금메달을 내줬다. 10년 만에 패배이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다.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학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에 19-29로 무릎을 꿇었다.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일본전 패배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이다.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예선전 25-24 승리까지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2연승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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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은 여자 핸드볼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하면서 아시아 최강으로 올라섰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우승했는데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했던 대회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당시엔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배하는 바람에 동메달에 머물렀고 중국에 우승, 일본에 준우승을 내줬다.

광저우에서 당했던 수모가 13년 만에 재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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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간판 류은희를 필두로 에이스로 떠오른 강경민 등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정예 멤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아시아 최강 지위를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경쟁 팀들과 전력 차이를 증명하며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파죽지세로 통과하며 순식간에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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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한국을 막아 세운 건 일본 골키퍼 아츠코 바바였다. 마치 축구계 전설적인 골키퍼 '야신'처럼 한국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 냈다.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실패가 없었던 류은희의 7m 스로우를 시작으로 16분까지 한국의 필드골 7개를 모두 무위로 돌려 내는 기염을 토했다.

아츠코의 든든한 선방을 등에 업은 일본은 빠른 공격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주포 소라 이시카와의 슛이 연거푸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전을 8-14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에 반전을 노렸지만 선제 실점을 일본에게 내주는 등 전반전과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견고한 일본 수비를 뚫고 가까스로 슛을 시도하더라도 번번이 아츠코 골키퍼에게 막혔다. 오히려 연달아 범실을 저질렀다. 반면 일본은 침착하게 공격 기회를 살려 한국과 점수 차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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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후 처음으로 은메달이 올라간 반면 일본 여자 핸드볼은 우승 후보 한국을 꺾고 일본 핸드볼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를 통틀어 은메달만 6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 3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4강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을 42-16, 태국을 45-14, 카자흐스탄을 45-23으로 이겼고, 4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30-23으로 따돌렸다.

B조(5팀)에서 경쟁한 일본은 홍콩에 38-10, 인도에 41-13, 네팔에 62-10, 중국에 26-25 승리를 거두고 4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4강에선 카자흐스탄을 40-22로 누르고 한국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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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은 조별리그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2연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이다.

노메달 역시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4위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 2014년 인천 대회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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