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복수하고 싶었다"…7개월의 기다림, 중국 격침한 원태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사오싱(중국), 박정현 기자] “복수하고 싶었다.”
원태인은 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최종 성적 6이닝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은 랑페이(중견수)-루윈(3루수)-리닝(포수)-코우용캉(좌익수)-차오졔(1루수)-천지아지(지명타자)-장원타오(2루수)-양진(유격수)-두난(우익수)로 구성된 중국 타선을 상대했다. 중국은 일본을 1-0으로 꺾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선보인 바 있다.
복병으로 자리 잡은 중국이지만, 원태인의 투구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정타도 많이 때려내지 못했다. 원태인이 책임진 6이닝 중 2회말과 4회말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자범퇴일 만큼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원태인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로 이닝을 헤쳐나갔고, 팀의 8-1 승리에 발판을 만들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뒤 만난 원태인은 “팀이 벼랑 끝에 서 있었는데 그런 경기에 (중요한) 임무를 맡겨주셨다.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중국이 일본을 잡았기에 쉽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타격이 좋은 팀이 아닌 건 알고 있어 방심하지 않으면 선수들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원태인은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B조 최종전 중국과 맞대결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었다. 당시 원태인은 조별리그 B조 최종전 중국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1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7개월 전 아픔을 털고 초반부터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중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원태인은 “WBC 중국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복수도 하고 싶었고, 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 부담보다는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섰다”고 얘기했다.
원태인은 이날 투구로 사실상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로 많은 공을 던졌기에 곧바로 다음날 등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원태인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줘서 어린 필승조 투수들을 편하게 쉬게 하고 싶었다. 그걸 이룬 것 같아 기분 좋게 생각하고, 결승전은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하면서 하늘에 맡기고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원태인은 금메달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금메달을 생각하고 왔다. 또 (예선전) 대만에 졌기에 꼭 설욕하자는 마음도 크다. 그 경기에서 지고 난 뒤 버스나 단체 메신저 방에서 ‘결승에 가서 꼭 복수하자’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대만과 맞대결을 치를) 기회를 한 번 더 받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내일(7일)은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관련 추천 기사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기사
-
[항저우 NOW] 투혼·열정·감동 가득…16일간 항저우를 빛낸 韓 선수단
2023-10-09
-
[항저우 NOW] "은메달, 충분히 값져"…이유리-김은지-박승애 행복 女하키, 다음 목표 올림픽 조준
2023-10-09
-
[항저우 NOW] "요즘 새벽 운동 안 해" 헝그리 정신 강조하나 했더니…체육회장의 반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2023-10-09
-
[항저우 NOW] "안세영, 그때는 어렸지만"…中 여제도 흐뭇하게 지켜본 성장기
2023-10-09
-
[항저우 NOW] "페이커 친필 사인 90만 원"…중국에선 신앙이었다
2023-10-09
-
[항저우 NOW] "춤으로 메달이라니…진짜 앞을 모르겠네요" 비보이 사상 최초 'AG 메달리스트' 홍텐
2023-10-08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