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이 정도로 잘할지 생각 못했다"…金 이어 銀까지, 이소희-백하나가 만든 기적의 1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함께 1년 정도 했는데 이 정도까지(잘할지) 생각 못했다.”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에 0-2(18-21 17-21)으로 패했다.
이날 이소희-백하나 조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라경민-이경원 조에 이어 21년 만에 여자 복식 금메달에 도전했다. 다만,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세트를 연속으로 내줘 목표했던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만난 백하나는 “이런 큰 대회에서 2관왕을 노려보자 생각했는데 못해서 아쉽다. 앞서고 있다 잡혀서 졌기에 더 아쉽기도 하고, (메달을 따) 기분이 좋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이소희는 “결승에 올라간 만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다. 그러나 앞서다 잡혀서 진 경기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큰 탈 없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가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하나는 “(단체전에서 승리했을 때는) 중국 선수들이 랠리를 많이 가져가는 플레이에 많이 힘들어했다. 우리는 그 플레이에 자신이 있었는데, 중국이 준비해 온 것 같다. 많이 뛰었고, 실수도 우리가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도전했다. 세계랭킹을 2위까로 많은 기대를 받으며 2관왕 꿈을 키웠지만, 중국을 넘지 못하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소희는 경기를 돌아보며 “앞서 가고 있을 때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수비적으로 많이 하다 실수가 나왔고, 점수를 많이 주며 따라잡혔다. 한 발 더 뛰고 공격적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간절히 바랐던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이제 둘은 겨우 호흡을 맞춘 지 1년이 지났다. 그 짧은 순간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세 번(독일 오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 오픈) 정상에 올랐고, 아시안게임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내며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백하나는 “올해 우승과 금메달이 많이 없어 아쉽다. 큰 대회에서 1등을 몇 번 해봐야 느낌을 알 것 같다. 함께 1년 정도 했는데 이 정도까지(잘할지) 생각 못했다. 언니가 잘해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소희와 백하나는 서로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소희는 “올해 초부터 정식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솔직하게 아시안게임 출전은 생각도 못 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을 하나씩 해내고 있고, 하나 덕분에 마지막 아시안게임도 뛸 수 있었다. 금메달, 은메달을 딸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잔소리도 많이 하고 못살게 구는데 잘 받아주고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백하나는 언니를 향해 “내가 플레이할 수 있도록 언니가 옆에서 많이 받쳐줬다. 또 언니가 경험 많다 보니 경기와 연습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6살 정도 차이가 있지만, 장난도 치는데 언니가 잘 받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기사
-
[항저우 NOW] 투혼·열정·감동 가득…16일간 항저우를 빛낸 韓 선수단
2023-10-09
-
[항저우 NOW] "은메달, 충분히 값져"…이유리-김은지-박승애 행복 女하키, 다음 목표 올림픽 조준
2023-10-09
-
[항저우 NOW] "요즘 새벽 운동 안 해" 헝그리 정신 강조하나 했더니…체육회장의 반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2023-10-09
-
[항저우 NOW] "안세영, 그때는 어렸지만"…中 여제도 흐뭇하게 지켜본 성장기
2023-10-09
-
[항저우 NOW] "페이커 친필 사인 90만 원"…중국에선 신앙이었다
2023-10-09
-
[항저우 NOW] "춤으로 메달이라니…진짜 앞을 모르겠네요" 비보이 사상 최초 'AG 메달리스트' 홍텐
2023-10-08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