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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영상)'리우행 결정 초읽기' 박태환, 줄다리기의 끝은?

작성일: 2016.07.06 06:0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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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 수영 국가 대표 박태환(27)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유력해지고 있다.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놓고 벌어진 팽팽한 줄다리기는 마침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일 서울동부지법은 박태환이 지난달 신청한 국가 대표 선발 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을 100% 인용했다고 판결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국가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박태환이 태극 마크를 달 수 있다는 뜻이다.

박태환은 국내 법원으로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을 인정받았다. 이 상황에서 국가 대표 선발 권한이 있는 대한체육회의 최종 결정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D-30 미디어 데이에서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박태환 문제였다. 이 자리에는 김정행, 강영중 대한체육회장과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정몽규 한국 선수단장 최종삼 선수촌장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가하다는 뜻을 밝혀 왔다. 그러나 국내 법원이 박태환의 손을 들어 주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D-100 미디어 데이에서 대한체육회는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 제 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 박태환 ⓒ 한희재 기자

그러나 70여 일이 지난 현재 대한체육회는 한 걸음 물러섰다. D-100 미디어 데이에서 기록과 규정에 대해 선을 그었던 조영호 사무총장은 "예전에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변화가 오면 그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지금 변화가 오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행 회장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CAS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중 회장은 "우리의 의견은 한결같다. 법원과 CAS의 결정에 따라 태도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CAS는 이번 주 안에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CAS가 그동안 선수 손을 많이 들어 줬던 사례를 볼 때 박태환이 이길 가능성이 크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8일까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최종 선수 명단을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해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CAS에 늦어도 5일까지 잠정 처분을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CAS의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조영호 사무총장은 "CAS가 오늘(5일)까지 결정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이틀 정도 늦는다고 한다. 이틀 후 결정을 보고 오해를 받지 않게끔 발 빠르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높지만 만에 하나 국내 법원과 다른 결정을 내릴 경우 이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D-100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왼쪽) 강영중 대한체육회장(가운데) 조영호 사무총장 ⓒ 태릉선수촌, 곽혜미 기자

이렇게 시간이 흐를 경우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 제출일인 8일을 넘기게 된다. 선수 명단 제출 기한을 넘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어려워질 수 있다.

법원은 CAS의 결정과 무관하게 법원이 내린 결정은 유효하다는 의사를 보였다. 국내 법원은 "박태환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고 CAS의 잠정 처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태환과 대한체육회의 줄다리기는 끝이 보이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만 전념할 수 없었던 박태환은 지난 3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막을 내린 호주 그랑프리 수영대회에서 자유형 400m 3위, 자유형 200m 4위, 자유형 100m는 9위에 그쳤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정상적인 훈련이 시급한 박태환을 볼 때 올림픽 출전 문제는 조속하게 해결돼야 한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는 "(박)태환이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지 없을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메달과 관계없이 선수의 명예가 달린 문제다"며 조속한 결정을 호소했다.

[영상]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필 미디어 데이 ⓒ 촬영, 편집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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