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박혜수 "피하려 한 적 없다…다 말할 수 있는 시간 오길"[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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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학교폭력 의혹을 받는 배우 박혜수가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영화 '너와 나'에 출연한 배우 박혜수는 최근 영화 개봉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혜수는 2021년부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박혜수는 줄곧 결백을 주장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너와 나'로 복귀에 나섰다. 논란 속 복귀를 결정한 박혜수는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보니까 그런 시기에 개봉하는 데 있어서 '너와 나' 팀, 감독님 동료 배우들 제작진분들께 죄송하다"라며 "나도 최대한 빨리 결과가 나와서 다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혜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최초 제기됐다. 당시 심경에 대해 박혜수는 "그 당시가 '너와 나' 작업을 막 앞두고 있었을 때라 팀에 대한 죄송함이 가장 컸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하면 뚜렷한 감정은 기억나지 않는다. 내 안에서 그동안 잘 다듬어졌다"라면서도 "처음 순간을 받아들이고 다듬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지금은 너무 명쾌하게 이 상황을 피하지 않고 사실이 밝혀지면 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답했다.
박혜수는 논란 이후 '너와 나' 출연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내가 함께하는 게 너무나 소중한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 그런데 PD님이 사건 전부터 나를 알고 계셨고 신뢰해 주시고 함께 하자고 해주셨다. 그게 이분들한테는 엄청난 용기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서 나도 더 용기를 내서 정말 더 잘해야겠다,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출연을 고수한 이유를 밝혔다.
논란 후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 어떻게 멘탈을 관리했냐는 물음에 그는 "'너와 나' 현장이 그걸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만들어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도 처음 사무실에 간 날이 기억난다"라며 "엄청 오랜만에 집 밖에 나와서 사무실 간 날이었는데 모두 나를 세미로 받아들이고 대해주는 게 느껴졌다. 이후에 '너와 나' 팀과 작업이 매끄럽고 편안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전까지 보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나 놓쳤던 부분들이 더 많이 보였다. 첫 번째로는 가족이고 그리고 연락이 오랫동안 닿지 않았던 친구들도 연락이 오고 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나를 버티게 해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의혹 이후 침묵을 지키던 박혜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논란에 대해 2년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용기를 낸 결정적 계기를 묻자 박혜수는 "바로 수사가 시작되고 진행 중이었다. 다만, 그런 과정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까지 길어질 줄 몰랐다"라며 "한 번도 피하려고 한 적은 없고 휴대폰 포렌식부터 사진 등 제출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제출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데 소리 내서 알리지 않으니까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언급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논란 이후 마음가짐 역시 달라졌다며 "내가 연기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너무 사랑하지만, 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것보다 사람 박혜수로서 온전히 바로 서 있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야 연기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박혜수에게는 '학교폭력 의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이에 그는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뚫고 지나가야 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냥 지금처럼 나 자신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보내주는 마음도 잃지 않으면서 계속 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다. 25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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