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선 공부 많이 했다" NC 선발이 밀린다고? 이 선수, 페디 없을 땐 에이스였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에릭 페디 없는 NC, 신민혁까지 없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신민혁은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4-3 승리를 도왔다. NC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 가운데 선발투수가 5이닝을 넘긴 유일한 경기였다.
이 경기는 신민혁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다. 사실 정규시즌 경기력만 봤을 때 신민혁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다. 신민혁은 올해 주로 선발 임무를 맡았지만 5경기에는 구원투수로 나왔다.
29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지만 어딘가 아쉬운 정규시즌이었다. 꾸준히 1군에 머물렀고, 평균자책점은 데뷔 후 가장 낮은 기록인데도 규정이닝을 채웠던 2021년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2년 전 신민혁은 30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145이닝을 던지면서 풀타임 첫 시즌부터 규정이닝 투수가 됐다.
기로에 선 신민혁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덕분에 극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 17일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최근 경기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9월 24일 두산전부터 10월 12일 두산전까지 앞선 4경기에서는 14이닝 동안 12실점으로 부진했기에 더욱 극적인 반전이었다.
신민혁은 이 4경기 부진으로 3.67이던 평균자책점이 4.1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17일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데뷔 후 처음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그래도 단기전 1차전 선발 임무는 벤치의 도박일 수 있었다. 그런데 신민혁은 5⅔이닝 무실점으로 결과까지 '대박'을 쳤다. 이제 신민혁은 NC 선발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카드가 됐다. 강인권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신민혁, 3차전 태너 털리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고 미리 알렸다.
30일 경기를 앞두고 신민혁은 가을 야구 두 번째 등판을 앞둔 소감에 대해 "원래 긴장은 잘 안 한다. 감독님이 2차전 선발투수로 생각해주셔서 나도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2차전 선발 등판 소식은 준플레이오프 끝나고 다시 훈련 시작할 때 코치님 통해서 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돌아보면서 "꿈 같은 경기였다. 내가 원하던 경기를 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고, 그 경기로 많이 배웠다"며 "제구나 경기 운영 방법을 많이 배웠고 투구 템포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정규시즌과 똑같이 디딤발 신경쓰려고 했고, 어깨가 안 열리도록 노력했더니 변화구가 더 위력적으로 휘었다. 제구도 더 잘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KIA전)을 계기로 준비했고 더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호투가 놀라웠던 또다른 이유는 그의 SSG전 상대 전적에 있다. 신민혁은 올해 SSG를 상대로 4번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7에 그쳤다. 그는 "정규시즌 때 SSG를 상대로 안 좋았다. 그래서 어떻게 던질까 생각도 많이 했다. 오히려 힘 빼고, 첫 포스트시즌이라고 생각하고 힘 빼고 던졌던 덕분에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상대 kt는 익숙하다. 신민혁은 올해 kt 상대로 가장 많은 5경기에 나왔고 24⅓이닝을 투구했다.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시즌 전체 성적에 비하면 선전했다. 그는 "kt는 우타자가 많으니까 체인지업을 더 활용하고 몸쪽 승부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일단 전력분석을 잘해야 한다. 준비는 잘했다"며 "kt 타자들 영상도 보고,경기도 많이 봤다. 올해 kt 상대로 많이 나갔는데 그 경기도 다 돌아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가 3경기 만에 끝나면서 휴식도 충분히 취했다. 신민혁은 "준플레이오프 끝나고 나흘을 쉬었고, 내가 던진 경기(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뒤로는 8일 만에 나가더라. 체력 회복은 다 됐다. 몸도 너무 좋고 준비는 잘 됐다"고 말했다.
23일 SSG랜더스필드 등판에 이어 이번에는 kt위즈파크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연달아 가을야구 원정경기를 책임지게 됐는데, 신민혁은 "원정을 더 좋아한다"고 뜻밖의 얘기를 꺼냈다. 분위기가 아니라 마운드 차이 때문이라고.
신민혁은 "마운드 높이 때문이다. NC파크는 마운드가 조금 낮다. 체인지업이 덜 떨어지는 느낌이다. 원정구장 마운드에서는 체인지업을 잘 떨어트릴 수 있어서 좋다. 김수경 코치님께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NC파크도 높아지면 좋지만 나만 좋자고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라며 웃었다.
이번 경기도 긴장하지 않고, 가을 야구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려 한다. 신민혁은 "가을 야구 분위기도 너무 좋고, 처음 해보는 가을 야구라 재미있기도 하고 더 설렌다"며 2차전을 기대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
문보경 슬럼프 끝? 13경기 만에 역전포→오지환 '발사각 42도' 백투백 홈런까지, LG 고영표 상대로 3-1 역전
2026-08-20
-
"필승조로 생각" LG 승부수 데뷔전부터 살 떨렸다, 1점 차 1사 1루 등판→공 4개로 첫 홀드
2026-08-20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추천 콘텐츠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엎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
[포토S] 유도 허미미, '좋은 결과 가지고 올게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