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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돈 많아" 아자르, 사우디의 주급 16억 제안받고도 은퇴했다

작성일: 2023.11.21 18:4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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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당 아자르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에당 아자르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봐 나 돈 많아. 내가 어떻게 사는지 알잖아?"

돈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다. 가진 게 많았고 더 갖고 싶다는 욕심은 없었다.

미켈 존 오비가 에당 아자르의 은퇴 뒷얘기를 들려줬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존 오비는 은퇴한 축구선수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같이 뛴 동료가 아자르다. 아자르와 5시즌 동안 첼시에서 함께 했다.

오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지금은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바이브 위드 파이브'에 나와 "아자르가 내게 한 말이 떠오른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세 팀으로부터 주급 100만 파운드(약 16억 1,000만 원) 제안을 받았다"며 "하지만 아자르는 내게 말했다. '미켈, 나 돈 많아. 내가 어떻게 사는지 알잖아. 아이들을 키우고 가족들과 함께 살 돈은 충분해. 또 난 씀씀이가 그렇게 크지 않잖아'라고 말이다"고 밝혔다.

퍼디난드는 미켈의 얘길 듣고 "아자르 선택에 존중한다"고 답했다.

아자르는 16년의 프로 축구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은퇴를 발표했다. 첼시 시절의 아자르는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하나였다.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2회, 유로파리그 2회,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중심 선수였다. 숱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벨기에 황금세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커리어가 급격히 추락했다.

▲ 아자르.
▲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4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4시즌 동안 단 76경기 뛰는데 그쳤다. 자기 관리도 되지 않았다. 살이 찌며 경기력에 급격한 노쇠화가 왔다.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1990년생으로 은퇴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으로 가서 많은 돈을 받고 선수 생활을 연장할 수 있었다. 아자르의 선택은 달랐다.

"항상 내 자신이 하는 소리를 귀 기울어야 한다. 적절할 때 멈추라고 해야 한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 뛰었다. 프로 축구선수로서 경력을 끝낼 때라고 결심했다. 내 꿈을 실현했고 전세계 많은 경기장에서 재미있게 뛰었다. 선수 경력 동안 운이 좋게도 훌륭한 감독, 코치, 동료들을 만났다. 멋진 시간을 만들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가 그리울 거다. 또 내가 뛰었던 릴,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 내가 좋을 때나 힘들었을 때 항상 옆에 있어준 가족, 친구들에게도 고맙다. 끝으로 지난 몇 년간 나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다"며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 돈보단 은퇴를 결정했다.
▲ 돈보단 은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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