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팀 최종전에서 나온다…'미라클 수원 삼성' PO 확률 44.4% 상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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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월드컵경기장, 김건일 기자] 수원 삼성이 강등 위기에서 라이벌 FC서울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37라운드에서 윤곽이 나올 듯했던 K리그2 강등 팀은 마지막 38라운드에서 드러나게 됐다.
수원 삼성은 25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후반 63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사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지면 수원은 구단 창단 첫 K리그2 강등이 사실상 확정이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 삼성은 승점 29로 파이널B 최하위에 처져 있었다. 이날 수원이 서울에 지고 같은 날 11위 강원FC(승점 30)가 10위 수원FC(승점 32)에 승리하면 수원과 수원FC간 승점 차는 3을 유지한다. 그런데 현재 수원FC가 43골로 다득점에서 수원에 9골이나 앞선다. 수원이 다음 달 2일 강원과 최종전에서 승리해 가까스로 수원FC와 승점 타이를 이룬다 해도 다득점에서 밀릴 확률이 매우 높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한 패자 부활 기회를 주는 10위, 11위와는 달리 최하위는 곧바로 강등된다.
수원 삼성으로선 슈퍼매치뿐만 아니라 같은 시간 펼쳐진 강원FC와 수원FC 경기 결과가 중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원이 승점 30점으로 수원 삼성에 1점 앞선 11위였으며 수원FC는 32점으로 10위였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강원이 수원FC를 2-0으로 잡아 냈다. 강원은 전반 19분 이정협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8분 김진호의 추가골로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과 강원FC가 승리를 거두면서 강원이 승점 33점으로 10위, 수원FC와 수원이 승점 32점으로 뒤를 잇는다. 다만 다득점에서 수원FC가 수원 삼성을 8골 차로 크게 앞선 덕분에 11위다.
잔류 팀은 결정된 상황.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세 팀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공교롭게도 수원 삼성과 강원FC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수원FC는 이미 승점 40점으로 잔류와 함께 9위를 확정한 제주 유나이티드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상대한다.
먼저 수원 삼성은 강원FC를 잡는다면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무조건 살아남는다. 반면 강원FC에 패배한다면 12위로 강등이 확정된다.
강원FC와 비긴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이기거나 비긴다면 수원 삼성이 12위, 반대로 제주 유나이티드가 이긴다면 수원FC가 12위가 된다.
강원은 가장 유리하다. 수원 삼성과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강등당하지 않는다. 또 지더라도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를 잡는다면 수원 삼성이 10위, 강원FC가 11위로 승강 결정전으로 향한다.
또 다른 팀 수원FC는 역시 유리한 상황은 마찬가지. 다득점에서 수원 삼성에 8골 앞서 있기 때문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기더라도 12위로 떨어지진 않는다. 수원FC가 12위가 되는 경우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지고, 수원 삼성이 강원과 이기거나 비겼을 때다.
수원 삼성으로선 여전히 어렵지만 이날 승리로 잔류 확률이 44.4%까지 올라갔다.
1995년 창단한 수원 삼성은 국내 최고 인기 프로축구단으로 꼽힌다. 그간 국내외서 여러 우승컵(K리그1 4회, FA컵 5회, 리그컵 6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을 들어 올렸다.
수원 강등이 현실화된다면 구단 차원의 굴욕을 넘어 국내 프로축구사에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에도 성적 부진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했고 FC 안양을 1·2차전 합계 2-1로 꺾고 가까스로 생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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