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독-임직원 비리 연루, 제재금 5천만 원 부과 받은 안산…경징계 지적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선수 선발 비리를 저지르고도 제재금은 5,000만 원에 불과했다.
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17차 상벌위원회를 얼었다. 선수 입단 비리로 법적인 판단을 받는 K리그2(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에 대해 제재금 5,000만 원을 부과했다.
안산은 임종헌 전 감독이 배임수재와 사기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시절 한국 선수 2명 선발을 대가로 대리인 최 모씨로부터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수 입단을 미끼로 1명에게 6,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에도 휘말려 있다.
이종걸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와 올해 선수 입단 대가로 대리인 최 모씨와 선수 부모로부터 고급 승용차와 시계 등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배 모 전 전력강화팀장도 배임수재로 불구속 기소됐다.
프로연맹은 이번 징계를 두고 "안산 구단 전 임직원과 감독의 선수 선발 관련 비리 행위에 관한 결정"이라며 "최근 검찰 수사 결과 이 전 대표이사, 임 전 감독, 배 모 전 전력강화팀장이 선수 선발 대가로 대리인과 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져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 됐다"라고 사실을 적시했다.
이어 "상벌위는 이번 사안이 축구계 공정 질서를 부정하는 중대한 비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사건 발생 당시 안산 구단은 내부 견제, 감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 차원의 비위행위를 넘어 구단에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라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 규정에는 선수 영입에 대한 지도자와 선수가 금품을 주는 대한 징계 규정만 있을 뿐, 받는 것에 대한 규정은 없다. 1, 2부 구단이 많아지면서 선수와 대리인의 숫자도 늘었다. 제재금으로 안산이 처한 죄를 덮으려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낳게 한다.
안산은 과거 경찰청 축구단을 모태로 창단이 됐다. 그만큼 시민구단이 있어야 한다는 열망이 컸다. 그렇지만, 비리의 온상처럼 비치면서 구단 존재의 이유를 스스로 깎아 내고 있다.
A시도민구단 고위 관계자는 "시도민구단은 선수 선발에 있어 상당한 의심을 받는다. 과거부터 청탁 관련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사례가 있었고 이를 개선하려 선발 기구를 투명하게 해도 그렇다"라며 "프로연맹이 내놓은 상벌 이상으로 안산 스스로도 자성을 위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안산은 '다문화 가정'이 많은 연고지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선수 영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로연맹 징계 이상 수준의 개혁과 혁신안을 내놓아야 하는 위기에 내몰렸다. 동시에 프로연맹도 제재금 이상의 상벌 규정 보완이라는 숙제를 얻었다.
관련 추천 기사
K리그 관련 기사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한일전 수두룩…전북-대전-포항, ACLE서 J리그와 줄줄이 격돌…서울-강원은 ACL2 출전
2026-08-19
-
[SPO 인터뷰] "문제를 말하기는 힘들다, 작년과 비교하고 싶지도 않다" 콤파뇨가 드러낸 진한 아쉬움 "선수들끼리 도와야 한다"
2026-08-17
-
[SPO 현장] '홈 100승 달성' 만족감 표한 부천 이영민 감독 "선수들 덕분에 전북 이길 수 있었어"
2026-08-16
추천 콘텐츠
-
[SPO 현장]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 남달라" 유승민 회장 출사표...아이치·나고야 AG D-30, 태극전사 1052명 '결전 준비'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