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홀드왕, 이제 구단 최초 세이브왕 꿈꾼다…“내 야구 인생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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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kt 위즈 박영현(20)이 마무리 투수 보직에 욕심을 드러냈다. 세이브왕까지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신고를 졸업한 박영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그리고 프로 2년차를 맞은 올해 kt 핵심 불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68경기에서 75⅓이닝을 책임졌고, 3승 3패 32홀드 4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홀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최연소 홀드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박영현은 각종 시상식을 돌아다니며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올 한해 정말 잘 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023년을 돌아본 박영현은 “시상식을 다니면서 인지도도 높아지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박영현의 인지도가 높아진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박영현은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의 뒷문을 책임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박영현은 아직도 아시안게임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했다. 그는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 선수들과 친분도 쌓았다. 또래 선수들이 많아서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2023시즌을 마친 박영현은 내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뛰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A 자격을 얻은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기 때문이다. 김재윤은 4년 총액 58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kt는 마무리 투수 공백이 생겼지만, 박영현을 비롯해 젊은 투수들로 김재윤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오승환을 롤모델이라 밝혀온 박영현도 마무리 투수 보직에 욕심이 있다. 공개석상에서 이강철 감독에게 “마무리 투수를 시켜달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박영현은 “이제 기회가 왔다. 클로저는 내 꿈이었다. 야구 인생의 목표였다. 그 꿈에 한 단계 다가간 것 같다”며 kt의 9회를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시즌 준비를 더 착실히 할 예정이다. 일단 충분히 휴식을 취한 박영현은 조금씩 개인 트레이닝을 시작하려 한다. 박영현은 “사실 올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쉬니까 금방 괜찮아지더라. 운동을 시작할 시기가 왔고, 천천히 준비하려 한다. 올 시즌 너무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지난겨울에 했던 루틴을 그대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내년 목표는 세이브왕이다. 만약 박영현이 세이브왕에 오른 다면, kt 구단 최초의 주인공이 된다. 김재윤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30세이브 이상 기록했지만, 세이브왕에 오르지 못했다. 최연소 홀드왕 타이틀을 따낸 박영현은 이제 구단 최초 세이브왕 도전에 나선다.
박영현은 “내가 세이브왕을 한 번 해보겠다. 마무리 투수도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올해를 발판 삼아서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쳐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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