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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김영옥 "반신마비 손자 언급 괜히 했나…'어때요 뭐' 라더라"[인터뷰②]

작성일: 2024.02.07 14:1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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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옥.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 김영옥.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영옥이 하반신 마비인 손자를 8년 째 간호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방송에서 미처 담지 못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을 공개한 배우 김영옥이 7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영옥은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음주운전 차량 사고에 큰 손자가 하반신 마비를 당했다"며 "8년 째 돌보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이에 대해 "방송 이후 전화는 많이 받았다. 측근들이 많이 봤더라. 사실 다른 자리에서도 우리 손주가 그렇게 다친 얘기를 조금씩 비췄다. 다 아는 걸 정말 하늘을 손으로 가리지 그걸 굳이 내가 숨길 필요가 있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게 고민이라기보다는 내가 그렇게 데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측근에서는 많이들 '어떻게 그러느냐'고 많이 그런다. 부모와 자식이 불구자가 됐을 떄 데리고 있으면서 케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주변에서) 나한테는 그럴 수 없는 것처럼 늘 얘기를 한다. 그렇게 데리고 있게 되니까 사랑이 바탕으로 돼서 그런지. 손주니까. '저게 웬수같아' 하면 못 데리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들어가면 걔가 정신은 멀짱하니 '할머니 어쩌구' 얘기를 한다. 그런게 (저에게) 오히려 도움이 되더라.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서 했던 건데 못했다. 걔 얘기를 한 것은 그래도 '금쪽상담소'에서 나에게 큰 틀에서 짐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거짓말이 아니다. 사실 자기 아버지가 데리고 왔다갔다 한다. 이제 데리고 갈 것인데 내가 못 보내는 게 있다. 지난 번에 6개월 있다 간다 그랬는데 안되겠다고 막았다"고 손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옥은 "이런 게 있더라. 딸이나 아들이 걔 부모가 아닌 입장에서는 '엄마 좀 너무하잖아. 걔를 계속 데리고 있는거'라고 심오하겐 얘기 안하지만 '걱정된다'고 한다. '아니야 그거 아니다'라고 한다. 사실 '우리는 엄마가 데리고 있으면서 마음이 너무 좋은 거 알지'라고 한다. 다른 자식들도 간접적으로 걔를 기관에 보냈다고 하면 얼마나 허망하냐. 엄마가 데리고 있으면서 사랑을 베풀고 있고 먹고 싶은 거 해먹이고 너무 좋지 않나. 간접적으로 내가 너희에게 이런 기쁨을 주는구나. 그런것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쪽'에선 (지금까지) 내가 조금씩 얘기했기에 여러분에게도 얘기 해야겠다 해서 했다. 조금 후회는 됐다. 괜히 얘기했다 싶었다. 내가 이런 얘기 했다고 하니 손자가 '어때요 뭐' 라고 했다. 혹시 자기네 가족이 불편할까봐 싶었다. 데리고 있을 사정이 못 된다. 다 나가고 혼자 있어야 하고 그래야 하니까. 우리는 밥 해주는 아주머니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고 일하지 않는 사람이 집에 있으니까 데리고 있는거다. 그걸 방송에서 다 얘기할 수가 없으니까 시간 할애가 안돼서 설명이 안돼서 조금 아쉽긴 했다"고 털어놨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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