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아니고 1070억 내리막길 타자를? "3번타자 맡아야 한다" 황당 주장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크로넨워스를 3번타자로 기용하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담당기자 AJ 카사벨이 1일(이하 한국시간) 내놓은 주장이다.
다소 황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지난 해 타율 .229, 출루율 .312, 장타율 .378, OPS .689에 10홈런 48타점 6도루로 부진했던 선수.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만 해도 54경기에서 타율 .285, 출루율 .354, 장타율 .477, OPS .831에 4홈런 20타점 3도루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를 차지했고 2021년 타율 .266, 출루율 .340, 장타율 .460, OPS .800에 21홈런 71타점 4도루를 기록할 때만 해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으나 2022년 타율 .239, 출루율 .332, 장타율 .390, OPS .722에 17홈런 88타점 3도루를 남기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MLB.com'이 내놓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예상 라인업만 봐도 크로넨워스는 5번타자 1루수로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하성이 리드오프를 맡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테이블세터를 이루며 매니 마차도~잰더 보가츠~크로넨워스가 3~5번 중심타선을 구축하는 것. 이어 루이스 캄푸사노~주릭슨 프로파~매튜 배튼~호세 아조카르가 6~9번 하위타선을 연결한다는 예상이다.
그럼에도 카사벨은 "크로넨워스를 3번타자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내가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마이크 쉴트 감독이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전제를 달면서 "샌디에이고의 공격력은 너무 오른손 타자에게 집중돼 있다. 샌디에이고가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이 팀에 유일하게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좌타자는 크로넨워스 밖에 남지 않았다. 조정 득점생산력(wRC+)에 기반을 둔 그들의 최고 타자 5명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김하성, 루이스 캄푸사노로 나오는데 모두 우타자다"라고 샌디에이고의 우타자 쏠림 현상을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당연히 최고의 타자들이 라인업의 최상단에 최대한 가까이 있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우타자들을 한꺼번에 배치하는 것은 단점이 있다. 경기 후반에 상대 감독은 우타자 그룹을 상대로 최고의 우완 구원투수를 투입할 수 있다. 그것을 깨뜨릴 좌타자는 없다"라는 카사벨은 "크로넨워스는 우완투수를 상대로 통산 OPS .770을 기록한 선수로 이는 리그 평균 타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카사벨은 1번타자 타티스 주니어, 2번타자 보가츠, 3번타자 크로넨워스, 4번타자 마차도, 5번타자 김하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낫다고 주장했다. "좋다. 반대할 수도 있다. 크로넨워스가 3번타자로 나가면 마차도와 김하성의 타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라는 카사벨은 "3번타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자. 2아웃에 주자가 없는 상황에 나갈 수도 있다. 차라리 그 자리에 크로넨워스가 나가서 출루에 힘을 보태고 팀내 타점 1위인 마차도에게 밥상을 차리는 것이 낫다"라고 역발상을 내놨다.
끝으로 그는 "크로넨워스는 부진한 해에도 우완투수 상대 출루율이 .316로 중심타선에 들어갈 후보인 마차도(.301), 타티스 주니어(.303)보다 높았다. 크로넨워스를 출루하게 만들어 득점하는 방법이 낫다"는 논리로 샌디에이고가 타선의 효율성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쩌면 그만큼 샌디에이고의 타선이 약해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지난 해만 해도 35홈런을 쏘아 올린 후안 소토라는 '슈퍼스타'가 있었지만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라인업이 헐거워진 것은 사실이다. 마침 소토는 좌타자라 올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마차도, 보가츠, 타티스 주니어 등 우타자 중심의 야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좌타자인 크로넨워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FA로 영입하면서 주전 유격수로 세웠고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은 2루수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크로넨워스의 포지션은 2루수가 아닌 1루수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 샌디에이고는 한창 대형 투자를 아끼지 않던 지난 해 초만 해도 크로넨워스와 7년 8000만 달러(약 107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을 정도로 크로넨워스의 미래를 주목하고 있다. 이제는 부진에서 깨어나야 할 시기다. 그래야 샌디에이고도 살 수 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