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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FA 계약?’ 이정후 보기 좋게 실력으로 응수…이젠 하늘도 돕는다

작성일: 2024.03.05 18:1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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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최악의 계약'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최악의 계약'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 신인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AP통신
▲샌프란시스코 신인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내가 잘하면 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5)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리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며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출루율 0.533 장타율 0.769 OPS(출루율+장타율) 1.30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2-0으로 앞선 2회 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다코타 허드슨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허드슨이 5구째 87.5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던졌고 이정후는 가만히 지켜보며 볼 판정을 이끌어냈다.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정후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이정후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AP통신
▲이정후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이정후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AP통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4회에는 안타를 생산했다. 이번에는 행운도 따랐다. 3-1로 앞선 4회 무사 1,3루 찬스 때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라이언 펠트너의 3구째 87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타구는 높게 왼쪽 펜스를 향해 날아갔다. 좌익수가 워닝트랙 앞까지 쫓아갔지만, 타구가 햇빛에 들어갔다. 공은 그대로 펜스를 맞고 안타가 됐다. 이정후의 안타로 기록됐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까지 올렸다.

아웃될 수 있는 상황에서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 곧바로 대주자 체이스 핀더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하늘도 돕는 느낌이다.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적응 중인 이정후다. 사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의 활약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정후가 너무 높은 금액에 계약을 맺으면서 ‘오버페이’ 논란이 일은 것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08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구단 전현직 임직원과 코칭스태프, 스카우트 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번 오프시즌 최악의 계약 4선에 이정후를 꼽았다. 이정후의 높은 몸값 때문이다.

▲이정후는 현지 언론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연합뉴스/AP통신
▲이정후는 현지 언론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연합뉴스/AP통신

하지만 이정후는 현지 언론의 악평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실력으로 되갚아줬다. 이정후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계약 이후에도 부정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그런 말에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차피 내가 잘하면 된다. 기사에 별로 신경 쓰는 스타일도 아니다”며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이정후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돈을 내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지 않나”고 말한 이정후는 “앞으로도 그런 말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며 야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정규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이정후다. 그는 시범경기 첫 출전을 앞두고 “내가 언제까지 적응기간을 갖게 될지, 또 언제 내 실력이 나오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기간이 나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모든 것을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루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우려와 달리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정후가 경기를 마치고 현지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이정후가 경기를 마치고 현지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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