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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766명 열광' 괴물 류현진 KKKKKK쇼, 롯데 팬도 감탄했다…'19안타 폭발' 한화 4연승 질주[사직 게임노트]

작성일: 2024.03.17 15:4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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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17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6구 6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17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6구 6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사직,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14-2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16일 8-2 승리에 이어 연이틀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리면서 웃었다. 시범경기 성적은 5승2패1무가 됐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의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8㎞를 찍고,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찔러넣는 제구력을 뽐내는 등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향한 기대감을 날로 높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평균 구속 140㎞ 중반에 최고 구속 140㎞ 후반대가 나오면 (못 친다). 변화구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저 정도만 하면, 아무래도 제구가 좋으니까 타자들이 빨리 쳐야 한다. 타자들이 공을 못 본다. 스트라이크를 자꾸 먹고 쳐야 하니까. 코너워크가 되는 공에 치고 그러면 투구 수는 줄고 이닝은 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무서울 정도로 비율 배분을 잘한다. 직구와 변화구를 반반 던지고, 변화구는 3가지를 ⅓씩 던진다. 수첩에 적으면서 던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던지더라.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 확률 높은 것을 선택하기도 어렵고, 직구도 몸쪽과 바깥쪽이 있으니까. 복불복이다. 보이는 대로 쳐야 하니까 타자들이 더 치기 어렵다"고 덧붙이며 에이스의 공에 믿음을 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경기 앞서 류현진은 까다로운 투수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제구가 좋다. 카운트를 다 잡고 들어가고, 카운트 잡고 나서 공 한두 개 빼고 이런 것을 거의 본인 마음 먹은 대로 하니까. 볼 카운트를 뺏기면 치기 힘든데, 가진 구종도 워낙 좋고 또 결정구를 강하게 던지면 시속 145㎞ 이상은 나올 것이다. 카운트를 잡으려고 들어오는 공을 안 놓치고 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등장만으로 사직야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롯데는 경기에 앞서 "이날 휠체어석과 휠체어보류석을 포함해 개방한 1만3766석이 모두 팔렸다"고 알렸다. 1루 관중석을 가득 채운 롯데 팬들인 1회말 시작과 함께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상대팀 선수인데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돌아온 괴물을 반겼다. 

류현진은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구속은 직전 경기보다 떨어지고,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실점하기도 했으나 빼어난 제구력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5이닝 76구 6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직구 40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2개, 커터 8개를 섞어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76구 가운데 볼이 23개에 불과할 정도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대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까지 나왔다.  

▲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사직야구장 마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사직야구장은 이날 1만3766석 매진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사직야구장 마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사직야구장은 이날 1만3766석 매진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 한호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이 사직야구장을 찾은 한화 원정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투구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호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이 사직야구장을 찾은 한화 원정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투구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안치홍(2루수)-채은성(1루수)-임종찬(우익수)-김강민(중견수)-하주석(3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번타자 정은원은 무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3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사실상 팀 공격을 이끌었다. 5번타자 임종찬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왜 현재 한화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지 증명했다. 3번타자 안치홍 자리에 교체 출전한 황영묵도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정훈(1루수)-노진혁(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박승욱(2루수)-이주찬(유격수)-장두성(중견수)이 선발 출전해 류현진의 공을 지켜봤다. 선발투수는 올해 1선발을 확정한 애런 윌커슨이었다. 

한화 타선은 1회초부터 롯데 선발 윌커슨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페라자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안치홍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려 1-0이 됐다.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흐름을 이어 갔고, 임종찬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이 됐다. 

2회초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추가점을 뽑았다. 이재원의 2루타와 정은원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드나 했는데, 우익수 레이예스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2루주자 이재원이 홈까지 내달릴 시간을 벌 수 있었다. 

3-0으로 앞선 3회말 순항하던 류현진이 실점했다. 2사 후 노진혁의 타구가 류현진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레이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지만, 전준우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평범한 뜬공이라 판단해 더그아웃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고 있었는데, 우익수 임종찬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참 앞에 타구가 뚝 떨어졌다. 2루수 황영묵이 재빨리 타구를 쫓으며 커버하러 들어갔으나 2사 후에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리는 상황이라 실점을 막기는 어려웠다. 순식간에 3-2로 좁혀졌고, 실책이 아닌 우전 적시 2루타로 기록돼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유강남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을 껐다. 한화 팬들은 물론, 롯데 팬들도 감탄사만 내뱉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예리한 제구력을 뽐낸 결과였다. 

▲ 한화 이글스 정은원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에 불을 붙였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정은원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에 불을 붙였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임종찬이 수비로 한 차례 류현진을 돕지 못했지만,  타석에서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임종찬이 수비로 한 차례 류현진을 돕지 못했지만, 타석에서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 한화 이글스
▲ 황영묵은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3안타를 뽑았다. ⓒ 한화 이글스
▲ 황영묵은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3안타를 뽑았다. ⓒ 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은 4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앞선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2사 후 이도윤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정은원이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려 4-2로 거리를 벌렸다. 페라자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황영묵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5-2가 됐다. 김인환의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는 앞서 수비 실수를 저질렀던 임종찬이 들어섰다. 임종찬은 우전 2타점 적시타로 7-2까지 거리를 벌리면서 류현진과 팀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냈다. 

류현진은 4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끊으면서 타선이 다시 한번 폭발할 발판을 마련해줬다. 5회초 하주석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 최인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8-2가 됐다. 롯데는 여기서 진해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신인 전미르를 올렸는데 전미르가 크게 흔들렸다. 1사 1, 3루 페라자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러 3루주자가 득점해 9-2로 벌어지자 와르르 무너졌다. 페라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고, 황영묵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맞아 10-2가 됐다. 1사 2, 3루에서는 김인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이어 임종찬이 우월 적시 2루타를 때려 12-2까지 달아났다. 김진욱으로 다시 마운드가 바뀐 뒤에는 타순이 한 바퀴 돌아 하주석과 이재원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4-2가 됐다. 

한화 마운드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에도 안정적이었다. 김규연(1이닝)-김범수(1이닝)-김서현(1이닝)-이민우(1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롯데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윌커슨이 4이닝 72구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샀다. 윌커슨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고, 직구(24개)와 커터(20개), 커브(13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2개) 등을 섞어 던졌다. 이후 진해수(⅓이닝 3실점)와 전미르(⅓이닝 4실점)까지 연이어 무너지면서 타선이 반격할 틈이 없었다. 

▲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애런 윌커슨이 이닝 72구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샀다. ⓒ 연합뉴스
▲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애런 윌커슨이 이닝 72구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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