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봄배구 이끈' 고희진 감독, 정관장과 2+1년 재계약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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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관장의 돌풍을 이끌었던 고희진(44)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V리그 여자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일 "고희진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1년으로 최대 2027년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V리그 원년 멤버로 삼성화재에서 '원클럽맨'으로 뛰었던 고희진 감독은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고 2016-2017시즌 삼성화재의 코치로 부임하면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희진 감독은 2020-2021시즌 삼성화재의 새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감독 데뷔 첫 시즌을 정규리그 7위로 마감하고 2021-2022시즌에도 정규리그 6위에 머무르면서 결국 팀을 떠나야 했다.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지난 2022년 4월 새 사령탑으로 고희진 감독을 선임하자 일부 팬들은 트럭시위를 벌이며 구단의 결정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항간에는 '낙하산설'까지 등장하기까지 했다. 급기야 고희진 감독이 직접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이를 해명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럼에도 고희진 감독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19승 17패로 선전했으나 승점 1점차로 준플레이오프가 아쉽게 무산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마침내 결실은 2023-2024시즌에 찾아왔다.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아포짓스파이커로 메가를, 외국인선수 자리에 아웃사이드히터 지아를 선발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깬 과감한 도전을 선택한 고희진 감독은 화끈한 공격 배구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체력과 기술, 멘탈의 3요소를 강조하는 지도 철학 아래 팀을 끈끈하고 강하게 변모시키며, 20승 16패를 기록,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면서 7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플레이오프에 나선 정관장은 이소영, 정호영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달 22일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정관장은 24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3-1로 설욕하는데 성공했으나 26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관장과 재계약에 성공한 고희진 감독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 드린다"라며 "앞으로 더 멋지고 강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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