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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다이어 대체 못 한다" → 역대급 이례적인 '없는 평점' '패배 원흉' 충격 혹평…한 달 만에 복귀해 와르르, 뮌헨 '승격팀' 하이덴하임에 2-3 역전패 굴욕 

작성일: 2024.04.07 05:5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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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 충격적인 역전패 ⓒ연합뉴스/로이터
▲ 바이에른 뮌헨 충격적인 역전패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대략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드를 잡으며 순항하는 모양새였지만 순식간에 무너졌다. 독일 현지에서 혹평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길에서 2-3으로 졌다. 도르트문트와 데어클라시커에서 0-2 패배를 중위권 팀에 승격 팀을 상대로 만회하려고 했지만 집중력 부재로 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해리 케인,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세르지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등에게 선발 출전을 맡겼는데 그동안 썼던 에릭 다이어-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합을 내려두고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에 후방 수비를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울라이히가 꼈다.

김민재는 지난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부터 선발 조합에서 제외됐다. 무려 5경기 만에 선발 복귀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이지만 초반부터 하이덴하임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고레츠카가 전반 4분 만에 매섭게 달려가 슈팅하며 하이덴하임을 흔들었다.

하이덴하임도 반격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반 15분 코너킥에서 헤더로 하이덴하임 골망을 조준했다. 분위기를 올리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8분 케인이 그나브리 패스를 받아 골망을 뒤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4분 1도움을 기록했던 그나브리가 알폰소 데이비스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축구공은 둥글었다. 김민재 파트너 우파메카노까지 슈팅하며 기세를 이어갔는데 후반 4분 하이덴하임에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실점 이후 2분 만에 베스테의 크로스를 받은 클라인디엔스트에게 또 골망을 허락하며 동점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이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 22분 텔이 박스 안에서 볼을 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득점이 되지 못했다. 케인의 슈팅도 하이덴하임 골망을 야속하게 빗나갔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격 횟수는 많았는데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 33분 하이덴하임 역습이 바이에른 뮌헨에 비수를 꽂았다. 클라인디엔스트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뒤흔들며 스코어가 뒤집혔다. 이후 양 팀에 골은 없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충격적인 역전패로 경기가 끝났다.

참혹한 역전패에 김민재도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평점 6점을 매겼다. 하지만 ‘빌트’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평점 6점은 없는 평점이다. 김민재 경기력에 강하게 비판한 셈이다. ‘아벤트자이퉁’ 등 매체들도 “김민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매체도 마찬가지였다. 독일 매체 ‘SPOX'는 “전반전에 가장 많은 볼을 만졌지만 후반 초반 헤더 실패가 실점이 됐다. 두 번째 실점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 중에서 다이어, 더 리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바이에른 뮌헨이 무너졌지만 후방에서 가장 많은 패스 성공(89회)과 경합 성공(11회)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비 중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지만, 독일 현지에서 혹평을 본다면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다.

▲ bestof topix
▲ bestof topix

조합적인 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한다. 김민재는 전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에 오르며 톱 클래스 능력을 입증했지만, 겨울 휴식 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잃었던 에릭 다이어가 임대로 들어오면서 두 그룹의 중앙 수비 조합이 생겼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에 기회가 주어졌다.

최근에 투헬 감독은 김민재 벤치행 결정에 "우파메카노 부상 여파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줬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꾸렸고 이들이 잘 해냈다. 김민재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4명의 중앙 수비들이 훈련장에서 실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아무도 김민재, 우파메카노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 해명을 분석해보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다이어와 더 리흐트 두 가지 조합으로 후반기를 구상했다. 김민재를 더 리흐트, 다이어와 조합해 경기를 치른 적도 있는데 우파메카노와 가장 유기적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한 셈이다. 우파메카노 컨디션이 생각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팀 성적도 흔들리자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썼는데 예상 외 결과가 좋았다. 

▲ 투헬 감독 ⓒ연합뉴스
▲ 투헬 감독 ⓒ연합뉴스

축구는 팀 스포츠고 중앙 수비 포지션에선 조합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더 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뒤 중위권 팀에 기회를 줬지만 처참하게 무너졌다. 우파메카노와 조합적인 측면에서 100%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김민재와 세트로 묶인다는 점을 봤을 때 반등이 필요하다.

물론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할 참이다. 벤치에 앉은 뒤 좀처럼 선발로 뛰지 못하자 "프로에서 뛴 이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면서도 "3경기 정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팀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컨디션에 큰 문제는 없다. 매일 훈련장에서 집중하고 있다. (축구 팬분들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팀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게으르지 않고 집중하고 있다"라며 주전 도약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으로 도르트문트전에 패배했지만 투헬 감독이 그동안 보냈던 신뢰, 후반기 무패 행진을 고려해야 한다. 중위권 팀에 선발 조합으로 기회를 받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적인 역전 패배로 무너졌던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과 결과론적으로 비교한다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김민재 출전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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