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Rio 영상] 송희 국가 대표 코치 "손연재 메달, 체력과 정신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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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의 장점은 지구력과 꾸준한 페이스입니다. 하루에 4종목을 모두 클린 하기는 어렵죠. 강한 정신력과 기초 체력 그리고 기술이 모두 뛰어나야 4종목에서 실수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습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손연재(22, 연세대)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리우데자네이루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5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18살의 나이에 참가한 런던 올림픽은 큰 부담감이 없었다. 그러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상황이 다르다. 시니어 무대에서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손연재는 어느덧 올림픽 메달 후보가 됐다.
손연재를 어린 시절부터 지도한 송희(42) 리듬체조 국가 코치의 감회는 특별하다. 지독할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던 제자가 마지막 올림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손연재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값진 결실을 얻고 웃으며 돌아왔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

치열한 동메달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과 은메달은 러시아 선수가 거머쥐었다.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는 여전히 각종 국제 대회 1, 2위를 휩쓸고 있다.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6)는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카나예바와 러시아를 대표해 출전한 다리아 드미트리예바(24, 이상 러시아)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은 메달 하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고 최종 승자는 리우부 차카시나(29, 벨라루스)였다. 동메달 획득이 결정되자 차카시나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러시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메달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는 런던 올림픽에서 이미 나타났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는 야나 쿠드랍체바(19)와 마르가리타 마문(21, 이상 러시아)다. 도핑 문제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는 전 종목에 걸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금지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5일 러시아의 손을 들어 줬다. 벼랑 끝에 몰렸던 러시아는 육상과 역도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올림픽 무대에 선다.
쿠드랍체바와 마문은 리우데자네이루 매트에 선다. 이들은 다른 선수와 비교해 월등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손연재는 동메달을 놓고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벨라루스)와 겨룬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금메달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들의 기량은 (손)연재와 차이가 있죠. 동메달을 놓고 연재는 안나 리자트디노바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와 싸우는데 올 시즌 최고 점수를 계속 경신하고 있지만 리자트디노바를 뛰어넘어야 메달이 가능합니다."
손연재는 지난 겨울 체력 훈련에 힘을 쏟았다. 약점인 체력이 좋아지면서 어느덧 18점대 후반의 점수를 받는 선수가 됐다. 송희 코치는 "연재는 러시아 카잔 월드컵을 기점으로 체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왼쪽 발목이 불안정한 점이 걱정이다"며 "이런 문제는 재활 훈련으로 이겨 내고 자신의 연기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감점 요인이 있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자를 아끼는 지도자의 마음, 밝게 웃으며 돌아왔으면 좋겠다
송희 코치는 손연재의 장점으로 지구력과 꾸준한 페이스를 꼽았다. 단점은 체격이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 작다 보니 무대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올림픽 리듬체조는 이틀 동안 예선과 결선이 치러진다. 하루에 규정 4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을 모두 해내야 한다. 이틀에 걸쳐 매트 위에 8번 서야 하기에 체력이 중요하다.
"하루에 4종목을 클린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강한 정신력과 기초 체력 그리고 기술이 모두 뛰어나야 가능하죠. 리자트디노바의 경우 하루에 4종목을 할 경우 꼭 한두 종목에서 실수를 합니다. 연재는 하루 동안 4종목을 클린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4년 전 손연재는 러시아 국가 대표 선수들과 올림픽에서 함께 움직였다. 러시아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날짜에 맞춰 철저하게 컨디션을 관리하고 집중력도 유지한다. 이런 시스템에 녹아든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4년 전처럼 이번에도 손연재는 러시아 국가 대표 선수들과 함께 움직인다. 러시아 선수들의 브라질 훈련 캠프지는 상파울루다. 이곳에서 철저하게 준비한 뒤 올림픽 매트에 설 예정이다.
"연재가 밝게 웃으면서 돌아왔으면 합니다. 그동안 출전한 수많은 국제 대회 경험을 녹여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영상] 송희 리듬체조 국가 대표 코치 인터뷰 ⓒ 촬영, 편집 장아라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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