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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외국인 허프-젊은 박재욱' 위기에 함께 무너진 LG 배터리

작성일: 2016.08.02 21:2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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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허프(왼쪽)와 박재욱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32)와 젊은 포수 박재욱(21)이 위기에서 함께 무너졌다.

LG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서 1-12로 졌다. 선발투수 허프의 기록이 경기 내용을 설명한다. 허프는 2⅔이닝 8피안타 8실점(비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판단 실수가 화를 불렀다. 2루수 손주인이 3회 1사 2루 류지혁의 타구를 잡은 뒤 2루 주자 김재호가 오버런한 것을 보고 3루로 송구한 상황. 공을 받은 3루수 히메네스는 홈으로 김재호를 몰고 갔는데, 포수 박재욱에게 공을 넘기지 않고 본인이 쫓는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 김재호가 홈을 밟기 전에 히메네스가 태그했지만, 홈을 막고 서있던 박재욱의 주루 방해가 인정돼 1-1 동점이 됐다.

어이 없는 실점 이후 허프는 무너졌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허경민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송구할 곳을 차지 못하는 사이 1-2가 됐다. 투수 실책. 1사 만루 김재환 타석 때는 박재욱이 공을 뒤로 흘렸을 때 허경민에게 홈을 허용한 뒤, 박재욱이 홈에 던진 공이 허경민을 맞고 다시 튀면서 정수빈까지 득점해 1-4가 됐다. 김재환에게는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내줬다.

허프는 쉽게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재호에게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준 뒤 박세혁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으면서 1-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3회에만 공 58개를 던진 허프는 유재유와 교체됐고, 박재욱은 포수 마스크를 유강남에게 넘겼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박재욱과 허프의 호흡이 잘 맞는 거 같아서 한번 더 기대해 본다"고 했다. 하지만 박재욱은 미숙한 플레이를 저지르면서 흔들리는 허프를 다독일 여유를 찾지 못했다. 

[영상] LG 3회 실책 장면 ⓒ 편집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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