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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영상] 임현규 "바닥서 올라갈 일만 남아"…복귀전 위해 출국

작성일: 2016.08.08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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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에이스' 임현규(31)는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2에 출전한다. 지난해 5월 UFC 파이트 나이트 66에서 닐 매그니에게 TKO패한 뒤 1년 3개월 만이다.

임현규는 머리 스타일만 래퍼 슈퍼비처럼 바뀐 게 아니다. 지난 2월 모델 김단아와 결혼해 유부남이 됐다. 지난 3일 서울 신촌 T.A.P. 체육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내 편이 있어 든든하다.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긴다. 아내가 이기든 지든 다치지만 말라고 한다"며 웃었다.

임현규는 13승 1무 5패의 타격가다.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스틸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훈련하다가 발목을 다쳐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복귀전을 앞두고 파이터 인생 2막을 열었다.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코리안 탑팀에서 최근 독립했다. 처음으로 스스로 훈련 프로그램을 짜 경기를 준비한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 나만의 새로운 훈련 방법을 찾고 싶어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 임현규는 머리 스타일만 래퍼 슈퍼비처럼 바뀐 게 아니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임현규는 키 190cm에 양팔 길이(리치) 200cm에 이르는 웰터급 빅 유닛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신체적 이점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상대의 펀치는 닿지 않고 자신의 펀치는 닿는 거리에서 싸운다. 초반에 급하게 덤비지 않고, 장기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스타일의 변화를 꾀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정맥 주사(IV) 금지 규정이 생겼다. UFC 파이터들은 정맥 주사를 6시간 동안 50ml 이상 맞을 수 없다. 감량 폭이 커 계체를 마친 뒤 항상 링거를 맞아 온 임현규는 미리 몸무게를 줄여 바뀐 환경에 맞추려고 한다.

임현규는 "두 달 전부터 평소 체중 88kg을 유지하고 있다. 운동하면 86kg까지 떨어진다"며 "힘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도 있지만 반면 움직임이 가벼워진 것 같다.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있다"고 밝혔다.

유부남이 됐고, 자신만의 훈련법을 찾고 있고, 감량 방법도 바꿨다. 그러나 부담감은 없다. "어차피 난 내려갈 데가 없는 선수다.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며) 저 밑에 있다고 생각한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내게 잘 맞는 경기 준비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임현규는 "어차피 바닥이라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임현규는 경기를 2주 앞두고 또 다른 과제를 안았다. 원래 상대 술탄 알리예프(31, 러시아)가 손목을 다쳐 새 상대 마이크 페리(24, 미국)가 대체 선수로 들어왔다.

페리는 2011년부터 2013년 아마추어 무대에서 5승 2패 전적을 쌓고 2014년 9월 프로로 데뷔해 7전 7승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T)KO승. 이번에 UFC와 계약했다. 임현규에게 새로운 작전이 필요하다.

임현규는 7일 밤에 동료 김장용, 김지훈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2주 동안 UFC 공식 체육관에서 훈련하면서 시차와 현지 환경에 적응한다.

새 버전의 임현규는 1년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얼마나 바뀌어 있을까?

UFC 202 메인이벤트는 네이트 디아즈와 코너 맥그리거의 웰터급 재대결이다. 코메인이벤트는 앤서니 존슨과 글로버 테세이라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다. SPO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 임현규는 7일 김지훈, 김장용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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