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위너, 맨시티와 계약 1년 남았다 "올여름은 사우디 안 가"…내년 여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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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드라마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 남는다. 최근 영국 현지에서 터졌던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은 사실이 아니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까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를 떠나지 않는다. 그의 공백은 빨리 대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난 현재 우리 팀 전력에 만족한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더 브라위너가 떠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경우의 수를 완전히 지우는 건 아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 잔류는 확률적으로 85%~90%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영국 현지에선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하루 뒤인 22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이를 부인했다.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다. 더 브라위너, 맨시티는 알 이티하드와 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잔류 가능성 90%" 인터뷰가 나왔다. 사실상 다음 시즌에도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뛰는 걸 볼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사우다이라비아의 더 브라위너 관심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 계약은 1년 남았다. 내년 여름이 되면 더 브라위너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 입장에선 더 브라위너의 영입이 더 쉬워지는 셈이다. 더 브라위너가 마음만 먹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언제든 이적이 가능하다.
이미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열린 자세다. 특히 돈 앞에 흔들렸다.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방송 'HLN'과 인터뷰에서 "아내와 해외로 가서 새로운 집을 마련하고 터를 잡는다면 우리에게 이색적인 모험이 될 것이다. 요즘 나와 아내가 대화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계약 기간 1년 남았으니 무슨 일이 생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내 큰 아이는 이제 8살이 됐다. 영국밖에 모른다. 아들은 내게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것인지 묻는다. 결정해야 되는 순간이 온다면 나도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큰돈 제시에 더 브라위너는 이적을 배제하지 않았다.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개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내 경력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엄청난 돈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만 뛰어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이전까지 난 15년 동안 축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 뛰고 받을 액수보다 적은 돈을 벌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아직 그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뒤 2015년 맨시티에 오며 꽃을 피웠다. 지금은 맨시티 에이스이자 미드필더 중 세계 최고로 꼽힌다. 1991년생 33살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기량만 놓고 보면 아직 노쇠화는 오지 않았다. 여전히 맨시티, 벨기에 대표팀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맨시티에서 382경기 102골 170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연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 브라위너 전성기가 곧 맨시티 구단 황금기였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더 브라위너는 1991년생으로 33살이다. 축구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다.
그동안 맨시티는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장기 계약 주길 꺼려했다. 전 맨시티 주장이자 핵심 전력이었던 일카이 귄도안이 대표적인 사례다.
귄도안은 더 브라위너와 함께 맨시티 트레블의 주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귄도안에게 집착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 에이스인 건 맞지만, 맨시티 선수층은 워낙 두텁다. 게다가 최근 필 포든, 로드리, 엘링 홀란드 등 맨시티 전력 핵심이 더 브라위너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옮겨 가고 있다.
맨시티로선 더 브라위너에게 대형 연장 계약은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이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보내는 '라스트 댄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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