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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국대 불화 논란'에도 팬서비스는 활짝...머리 아플 모레노 감독, K리그 직접 찾아 관찰 → 팬들 요청도 흔쾌히 응했다

작성일: 2026.10.24 20:04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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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내부의 소통 문제와 선수단 분위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점은 부담이다. 모레노 감독으로서는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선수단의 조직력과 결속력까지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내부의 소통 문제와 선수단 분위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점은 부담이다. 모레노 감독으로서는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선수단의 조직력과 결속력까지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대표팀 명단을 추리려 경기장 곳곳을 응시하던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팬들을 대할 때는 한결 여유로운 시선을 보냈다. 

모레노 감독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제주SK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직접 찾아 국내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은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기 전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모레노 감독은 여러 경기 중 인천과 제주의 맞대결을 택해 대표팀 승선 후보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경기 전부터 관찰은 시작됐다. 모레노 감독은 양팀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지켜봤고, 제주의 세트피스 훈련에도 시선을 보냈다.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인천의 공격 전개를 살폈다. 수비수인 김건희가 공격 진영까지 올라와 슈팅을 시도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건희는 지난 9월 모레노 감독이 이끈 대표팀 4연전에 소집된 유일한 인천 선수였다. 다만 당시에는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후보군에 포함된 김건희라 11월 명단에 다시 반영할 수 있을지 확인하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제주에서는 아직 발탁된 선수가 없었지만,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이기도 했다. 

모레노호는 내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도하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2연전이다. 

▲ 아직 공식적인 연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중동 정세가 아시안컵 개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아직 공식적인 연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중동 정세가 아시안컵 개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모레노 감독의 계약상으로도 마지막 시험대라 다음 주 소집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K리그 현장을 찾아 전술과 조합을 머리에 그리며 가다듬는 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안팎의 분위기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최근 불거진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1996년생 선수들의 은퇴 소동과 주장 손흥민을 둘러싼 리더십 부재 논란은 선수 선발 못지않게 대표팀의 결속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역시 아시안컵 준비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라 모레노 감독의 머리가 지끈거릴 만도 한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팬서비스도 빼놓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 감독이 K리그 경기를 찾더라도 일반 관중이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지만, 모레노 감독은 전반 종료 후 사진과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열린 태도로 응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꼼꼼히 살피는 감독의 진지함과 팬들의 요청에 응하는 친근함이 한 경기장에서 함께 드러났다.

모레노 감독은 K리그 현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오는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기 명단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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