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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만해서" 안세영 아찔했다, 20-19까지 쫓겼지만 결국 승리…통증+피로 극복 → 오쿠하라 꺾고 프랑스오픈도 결승 진출

작성일: 2026.10.24 20:1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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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지친 몸으로 20-19까지 쫓기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연합뉴스/AFP
▲ 안세영이 지친 몸으로 20-19까지 쫓기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최강' 안세영(24, 삼성생명)도 몸이 보내는 통증과 피로의 신호를 받고 있다. 예상치 못한 추격에 흔들릴 법도 했는데 남다른 승부욕만큼은 꺾이지 않았다. 

안세영이 고비를 극복하고 결승에 올랐다. 24일(한국시간)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오쿠하라 노조미(9위, 일본)와 펼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0(21-12, 21-19)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이제 25일 오후 인도의 강자 푸살라 신두(11위)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당초 신두와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7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가 개막 직전 기권하면서 대진이 달라졌다. 그래도 운명인지 최후의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신두와 상대전적은 10전 10승으로 안세영의 절대 우위다.

그만큼 또 하나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트로피 경쟁자로 꼽히던 야마구치 아카네(2위, 일본)와 왕즈이(3위, 중국)가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안세영이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대회 3연패라는 기록까지 완성할 수 있는 기회다.

그렇다고 준결승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오쿠하라를 맞아 2게임에서 꽤 고전했다. 첫판을 가볍게 제압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에서는 초반 3-7까지 뒤처졌다. 위기에 강한 안세영은 상대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는 영리한 코스 공략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연속 7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긴 랠리에서도 끝까지 버티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 안세영이 지친 몸으로 20-19까지 쫓기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연합뉴스/AFP
▲ 안세영이 지친 몸으로 20-19까지 쫓기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연합뉴스/AFP

승리를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11-9로 인터벌을 맞은 안세영은 경기 재개 후 오쿠하라의 예리한 헤어핀에 고전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앞서 나간 뒤에도 상대의 끈질긴 추격에 점수 차가 좁혀졌다.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16점이던 상대에 3점을 내리 내줘 20-19까지 몰릴 정도였다.

그동안 오쿠하라를 상대하며 가장 긴장감 넘치게 흘러간 순간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마지막 한 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가 더욱 값진 이유는 안세영이 이미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데 있다. 

안세영은 8강전을 마친 뒤 "몸상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임하려고 하는데, 많이 힘들기는 하다"며 "(아킬레스건 통증도) 참을 수 있는 정도라 경기를 뛰고 있다"라고 했다. 확실히 몸에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 안세영이 지친 몸으로 20-19까지 쫓기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연합뉴스/AFP
▲ 안세영이 지친 몸으로 20-19까지 쫓기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3연패와 시즌 10번째 우승까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연합뉴스/AFP

그도 그럴 것이 안세영은 올해 66경기를 소화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결승에 올라 우승을 했으니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게임을 뛰었고, 코트에서 흘린 땀이 상당하다. 최근에도 중국 마스터스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쉼없이 결승까지 내달리는 중이다. 당연히 체력은 고갈됐고, 크고 작은 부상도 달고 뛴다. 그래선지 안세영과 늘 결승에서 맞붙던 야마구치와 왕즈이가 16강에서 조기 탈락한 배경일 터.

안세영은 다르다. 정신력으로 통증을 극복하며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오쿠하라를 제압한 안세영은 연승 숫자를 49로 늘렸으며, 올 시즌 성적은 65승 1패가 됐다. 승률은 98.48%에 이른다. 2024년과 2025년 프랑스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안세영은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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