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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금메달로 끝냈지만, 현실을 저격한 안세영 "시대가 변한만큼…"[올림픽 NOW]

작성일: 2024.08.06 12: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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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연합뉴스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연합뉴스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연합뉴스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연합뉴스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연합뉴스
▲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연합뉴스
▲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 ⓒ연합뉴스
▲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 ⓒ연합뉴스
▲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 ⓒ연합뉴스
▲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그토록 기다렸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올림픽 금메달,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중국 허빙자오와의 결승전에서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것 같았지만,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그랜드슬램에 성공했죠. 

안세영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참 힘듭니다. 배드민턴 쳐봤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트 한쪽 방향으로 셔틀콕을 길게 보내다 갑자기 헤어핀 스매시를 시도하며 방향을 바꾸면 몸을 날려야 하죠. 기본적으로 수비가 되니까 공격도 예측 자체가 어렵습니다. 

여자 배드민턴 빅4로 불렸던 라이벌 천위페이나 타이쯔잉이 예상 밖으로 일찍 탈락했고 8강에서 만났던 야마구치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들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안세영 선수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네요. 안세영 선수 이야기 들어보시죠. 

(안세영)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꿈이 이뤄지니까 이런 느낌이 든다는 것이, 저만 느끼기 아쉽다. 이번 올림픽 정말 힘들었다. 잠도 못 자고 입맛도 없었다. 저의 10대, 20대를 거의 배드민턴에, 이 꿈 하나 때문에 보냈다. 이뤄지니까 정말 분노도 있었고 참을 것 다 참고 환호, 그런 것이 다 있어서 움츠렸다가 포효하고 이런 것이 낭만이지 않나 싶다."

이렇게 메달 딴 것을 좋아했던 안세영이지만,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던졌죠. 자신의 무릎 부상에 대표팀을 관리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인데요. 

통상 올림픽은 경기가 끝나면 경기 중계 국제 신호를 제작하는 올림픽위원회(IOC) OBS의 생중계 인터뷰를 하고 자국 중계방송사 믹스트존, 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합니다. 이후 신문, 인터넷 매체와 다시 믹스트존을 하고 선수대기실에 들어가 정비한 뒤 공식 기자회견 후 선수촌으로 돌아가기 전 경기장 밖에서 종편, 보도채널과 마지막 인터뷰를 합니다. 

믹스트존과 기자회견장에서 선수 보호 이야기를 하고 난 뒤 스포티비뉴스 등 종편, 보도채널 앞에 다시 서서 어느 정도 감정을 추스르고 정제된 말을 남겼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세영) "7년 동안 많은 것을 참고 억누르고 살았다. 이 목표가 저 혼자 하는 게 아닌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보완이 된다면 배드민턴이든 어떤 스포츠든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드민턴협회와) 이야기는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올림픽 우승하고 싶었고 악착같이 달렸던 이유가 제 목소리에 힘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에 힘들게 바쁘게 살았다. 대회 나가는 것은 모두 저의 의지였지만, 막는 것보다는 도와줘야 하지 않나 싶다. 시대가 변한만큼 (배드민턴협회가) 따라와야 하지 않나." 

푹 쉬면서 몸을 다시 만들어 돌아오겠다는 안세영,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바라고요,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외침에 대답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격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병장 조영재,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조영재가 놀라운 것이 올해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국제경기 경험도 부족한 상황에서 은빛 총성을 냈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사격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2012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더 따내 역대 최고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잘한 이유, 여러 분석이 있지만, 대표 선발전에서 결선 경기를 도입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살 떨리는 상황에서 담대함이 부족했지만, 국내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연습한 결과가 그대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슛오프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했던 이유 중 하나로도 연결됩니다. 

결선에서 잘하면 새로운 선수가 등장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조영재를 비롯해 오예진, 반효진, 양지인, 금지현, 박하준, 김예지 모두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겁니다. 어쨌든 대단한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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