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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힘!", '공정'이라는 확실한 기준으로 모든 세대가 웃은 디랙스 챔피언십

작성일: 2024.09.10 07:1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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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 40대의 힘을 보여준 이재훈.
▲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 40대의 힘을 보여준 이재훈.
▲ 장미송이(오른쪽)는 비키니 피트니스 부문에서 첫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 장미송이(오른쪽)는 비키니 피트니스 부문에서 첫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 스포츠 모델 부문 수상한 선수들.
▲ 스포츠 모델 부문 수상한 선수들.

 


[스포티비뉴스=광명, 이성필 기자] "공정성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승부할까 한다."

최근 한국 사회는 몸만들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보여줘 자신감을 얻으며 생활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일반인들의 운동은 전문적으로 몸을 만드는 선수들의 대회 참가와 이어지는 연기가 중요한 교보재가 된다. 각종 대회에 나선 선수들의 연기 영상을 찾아 참고하며 자신에게 맞는 모습을 만드는 하나의 과정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브랜드 디랙스(DRAX)가 주최-주관하는 '디랙스 챔피언십(DRAX CHAMPIONSHIP)'은 해가 갈수록 진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는 선수단과 심판진이 다른 장소에 나눠 원격으로 대회를 치렀지만,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팬과 선수, 심판진이 같은 장소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대회도 그렇다. 7~8일 경기도 광명의 IVEX 하이퍼홀에서 열린 2024 디랙스 챔피언십에서는 웃음과 환호, 즐거움이 넘쳤다. 대회장 밖에서는 연기를 끝낸 선수들과 지인들이 함께 소리를 치며 좋아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다.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나오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선수나 심판진 모두 공정이라는 기준 아래 모두 만족한 대회였다고 자평해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이번 대회 심판위원장은 1976, 1982, 1986, 1988 미스터 아시아였던 박영철 위원이 맡았다. 나머지 9명의 심판과 함께 선수들이 환청처럼 들렸다는 "비교 포징"을 만들었다. 

8일 대회가 끝난 뒤 만난 박 위원은 현역 시절 국제 대회에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었다. 누구보다 공정이라는 기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공정하게 하자는 것에 심판진이 합의를 이뤘다. 세계적인 추세도 있으니 바꿔가야 한다. 또, 선수를 위한 대회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세밀하게 신경 썼다. 음료수, 커피, 과자 등 무료로 제공하면서 선수들의 편의를 봐줬고 공정한 대회로 잡히면서 선수들이 더 관심을 갖고 많이 참가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종목마다 규정은 다르다. 엄정 심사가 더 필요한 이유다. 그는 "심판위원들의 채점지에도 근육, 균형, 포즈를 얼마나 잘 잡고 표현하는지 등 여러 항목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에게 더 공정하고 결과를 가져오게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이제는 1년 내내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예전에는 한두 달 반짝 대회에 나갔다 오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1년 내내 운동해야 한다. 그래야 자기 몸이 변하고 그걸 남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 자존감까지 얻을 수 있고 스스로도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디랙스의 경우 미리 규정을 발표한다. 그런 것들을 잘 익혀 참고하면 더 좋은 성과를 얻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신체다. 단련에 있어 한두 달 준비하고 대회에 나설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으로 운동을 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 디랙스 챔피언십에 나선 선수들, 김성준을 비롯해 모두가 탄탄한 근육을 보여주고 있다.
▲ 디랙스 챔피언십에 나선 선수들, 김성준을 비롯해 모두가 탄탄한 근육을 보여주고 있다.
▲ 보디빌딩 수상자들.
▲ 보디빌딩 수상자들.

 

공정이라는 기준과 심판진의 명확한 판정을 바탕으로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 신장 178cm 미만 체급의 이재훈이 그랑프리 1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마흔 살이라는, 몸을 만들기 어려워지는 나이에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재훈은 "시즌 마감을 앞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많은 친구가 응원을 왔다. 그것에 보답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입을 열었다.

지난해 3회 대회에도 나왔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성적을 냈던 이재훈이다. 그는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고 건강도 좋지 않아 다이어트가 되지 않았다. 이를 빌미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이를 갈고 대회를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포기는 없다는 이재훈의 대회 동기부여는 확실했다. 그는 "상금이 걸려 있으면, 뼈가 부러져도 나온다. 관절이 나가도 나온다. 상금을 타려고 나올 것이다"라며 웃으면서도 "이번에는 다르게 몸 좀 만들어서 나왔다"라며 1,200만 원의 상금을 품고 가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회가 주는 매력은 확실히 있다. 그는 "(피트니스) 대회에 10년 넘게 나섰다. 우선 선수들에 대한 배려, 대기실에서 대회장으로 올라갈 때 지인뿐만 아니라 관계자, 직원분들이 같이 응원을 해주기니 힘을 더 받고 간다. 세세한 부분까지 선수들을 위해서 생각해 준 것 자체가 굉장한 노력인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현재 피트니스계의 에이스인 정대진의 스승이기도 한 이재훈은 이번 우승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같이 운동하고 윈윈하는 사이다. 무대의 격을 올리는 것이라 본다. 같이 힘내서 내년, 내후년에도 선수 양성을 하거나 대회에서 더 높은 위치까지 가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올해 마흔 살이 된 이재훈이다. 우승이 확정되자 관중석에서는 "40대의 힘"이라는 구호가 나왔다. 그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나이로 인해서 스스로 제어하는 것 같다. 나이는 그냥 나이다. 본인이 할 수 있고 자격이 된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라며 제한을 두지 않는 공정한 경쟁이라면 디랙스 챔피언십에서 누구라도 나와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실제 그렇게 이재훈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재훈 외에도 비키니 피트니스 163cm 미만 장미송이, 168cm 오지오가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장미송이는 그랑프리까지 올랐다. 보디 피트니스의 김고은도 첫 출전 1위였다. 모두가 같은 기준에서 공정한 경쟁으로 얻은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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