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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스포츠의과학 발전을 위한 '메디닷(Medi-Dat)' 세미나 개최

작성일: 2024.10.21 17:00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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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메디닷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전임 감독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메디닷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전임 감독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올림픽파크텔, 윤서영 기자] 최신 스포츠의학 연구 결과와 파리올림픽 성공 사례를 통해 스포츠의과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 개최됐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지난 1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7시간에 걸친 '2024년 스포츠의과학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국가대표 지도자, 의무.체력 트레이너 및 영상분석 전담팀을 비롯해 국가대표 후보 이하 우수선수 전임감독, 체육대학 및 스포츠재활 관련 학과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2024년 스포츠의과학 세미나'는 올해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으로 금메달 13개라는 기대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성공적인 2024 파리하계올림픽 ‘메디닷(Medi.Dat=Medical+Data)’의 지원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었다.

'메디닷(Medi-Dat)'은 ‘메디컬과 데이터의 함축어로 국가대표선수의 건강과 경기력을 지원하기 위한 스포츠의학과 데이터 분석의 통합적 접근’을 뜻한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종합 16위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의 건강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각 부서별 파리올림픽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스포츠의학과 데이터분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종목별 트레이너와 소통·협업 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메디닷(Medi-Dat)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2024년 스포츠의과학 세미나‘는 파리올림픽의 성공적인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최신 스포츠의학 연구와 과학적 접근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1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메디닷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장재근 진천선수촌장과 대한체육회 의료진, 트레이너,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메디닷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장재근 진천선수촌장과 대한체육회 의료진, 트레이너,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미나 시작으로 대한스포츠의학회 유재철 수석 부회장과 파리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김원진의 기조강연이 펼쳐졌다. 유재철 수석 부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는 핵심 요소인 ‘스포츠 의과학 지원’ 덕분에 많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전 세계의 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도 김원진은 “3번의 올림픽을 나갔지만 이전의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파리올림픽 사전훈련캠프는 확실히 나아졌다. 진천선수촌과 유사한 훈련 환경과 선수촌의 의사선생님, 치료실 선생님, 재활과 치료까지 할 수 있게 마련됐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체육회 재활의학과 배중현 전문의, 대한체육회 정형외과 유중진 전문의와 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 김진수 원장의 ‘국가대표 의무 지원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올림픽 전에 손가락 골절이 된 태권도 선수, 인대가 파열된 펜싱 선수, 사전캠프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발등이 찢어져 응급 봉합을 하고 재활을 통해 메달까지 딴 사례들과 치아교정기 문제, 경기 직전 어깨탈구가 된 선수 등이 응급처치를 통해 경기를 무사히 마친 사례가 공유됐다.

배중현 전문의는 “의료팀은 ‘메디닷(Medi-Dat)’ 프로그램으로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이번 파리 올림픽을 밀착 지원했다”며 “현지에서도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선수단 규모에 비해 장소가 협소했고, 국가별로 선수단의 규모에 비례해서 일부 제한이 있어 인력이 부족했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조화로워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재활의확과 배중현 전문의가 ‘국가대표 의무 지원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재활의확과 배중현 전문의가 ‘국가대표 의무 지원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체육회 김용준, 우승수, 김아솜, 김세용 물리치료사와 펜싱 국가대표팀 김명회 의무트레이너가 ‘국가대표 컨디셔닝 지원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용준 물리치료사는 파리올림픽의 훈련 현장과 사전훈련캠프에 치료 서비스 제공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치료실뿐 아니라 사전에 현장에서도 선수들과 교류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다른 분야의 선생님들도 사전에 충분한 교류를 가지고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승수, 김아솜 물리치료사는 ‘발목 힘줄 급성 부상관리케이스 공유’를 주제로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우승수 물리치료사는 발목을 다쳤던 선수의 재활 동작을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고 몸소 시연했다.

김명회 의무트레이너는 “트레이너의 역할이 많이 커지고 있다. 의무트레이너는 선수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겪는 직업이다. 스포츠의 사랑 없이는 힘들다”라며 의무트레이너의 중요성과 사명감을 강조하며 발표했다. 김세용 물리치료사는 ‘스포츠에서의 상대적 에너지 결핍(RED-S)’를 소개했다. “RED-S는 한 단어로 ’컨디셔닝‘이다. 선수를 키우려면 다방면으로 관심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물리치료사와 펜싱 국가대표팀 의무트레이너가 ‘국가대표 컨디셔닝 지원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 후 질문을 받고 있다.
대한체육회 물리치료사와 펜싱 국가대표팀 의무트레이너가 ‘국가대표 컨디셔닝 지원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 후 질문을 받고 있다.

세 번째 세션은 ‘국가대표 심리지원 성과와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가 ‘파리올림픽 심리지원 운영성과’를 발표했다.

한덕현 교수는 선수와 지도자들의 심리, 정신과적 어려움을 진단하고 치료해 훈련과 실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경과들을 공유했다. 한 교수는 “한 팀에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일 것이다. 선수와 감독이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상호 작용이 잘 돼야 한다. 사람의 기질은 바꿀 수 없다. 학생의 기질을 파악하고 훈련해야 한다”며 “코치진과 학생의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체 심리검사를 통해 팀워크와 경기력이 향상되었던 팀의 사례도 공유했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가 ‘파리올림픽 심리지원 운영성과’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가 ‘파리올림픽 심리지원 운영성과’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마지막 세션은 ‘국가대표선수촌 특별지원 성과와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한체육회 의과학부 영상분석실 김형석 차장은 ‘영상 분석실 운영성과’,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 이미진 차장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종목별 맞춤 지원’, 대한체육회 조은영 영양사는 ‘선수단의 맞춤 영양지원’을 소개했다.

김형석 차장은 영상을 직접 촬영한 후 영상 분석시스템을 활용하여 다음 경기를 준비했던 구체적인 과정을 보여주고, 종목별로 관중소음, 박수소리, 현장과 같은 경기장 시스템을 지원한 사례도 소개했다. 김 차장은 발전 방안으로 “영상 분석을 위한 전담팀 구성 및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진 차장은 케어-풀(care-full)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5대 케어 팀(심리, 회복, 영양, 균형, 커스터마이징)’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 차장은 “특정 종목에만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 아쉽다. 이 계기로 다른 종목에도 이러한 사례들이 생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은영 영양사가 국가대표 선수단 맞춤 영양지원과 비트주스 등 선수들의 맞춤 식단을 공개하면서 발표가 마무리됐다.

지난 1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오전 9시 30분 '2024년 스포츠의과학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체육회
지난 1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오전 9시 30분 '2024년 스포츠의과학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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