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태 살아있네! 6이닝 93구 역투→원혁재 양성우 홈런까지…경기, 시도대항 야구대회 정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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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최고 수준 동호인 대회'를 표방하는 2024 제3회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시도대항 야구대회가 경기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북부리그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한 경기는 2일 준결승전에서 광주를 승부치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왔고,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충청남도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시도대항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충남에 9-3 승리를 거두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가용 인원이 부족한 가운데 선발 등판한 한선태가 이틀 연투에도 6이닝 93구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한화 출신 원혁재와 양성우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역시 한화 출신인 최우석이 마지막 7회를 1실점으로 막고 환호했다.
경기와 충남은 2회까지 0-0으로 맞섰다. 3회초 균형이 깨졌다. 경기가 한선태의 볼넷과 송우현의 우전안타로 주자를 모으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원혁재가 충남 선발 서한솔을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타구였지만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었다.
3-1로 앞선 채 맞이한 6회에는 양성우가 류희운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날렸다. 류희운의 바깥쪽 높은 직구에 타이밍이 제대로 맞았다. 경기는 홈런 두 방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충남은 3회와 6회 실점 바로 다음 공격 때 만회하는 점수를 뽑았다. 3회에는 2사 2루에서 홍성갑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6회에는 2사 후 방지환과 임수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경기는 7회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2로 불안한 리드였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이도현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송우현의 우전안타, 원혁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준범의 땅볼 타점과 김정호의 좌전안타, 양성우의 3루타로 점수 차를 쭉쭉 벌렸다. 이승민은 김양수의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에 밀리지 않고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경기 마운드는 한선태와 최우석 둘이 지켰다. 2일 4이닝에 이어 3일 6이닝을 던진 한선태는 "어제 많은 점수를 줘서 오늘은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투구 수 93개에 대해서는 "LG 입단 전 '비선출' 자격으로 사회인야구에 뛰었을 때 이후로 이만큼 많이 던진 경기는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LG에서 방출된 뒤에도 사회인야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참가하고 있는 리그에 '선출 이닝 제한'이 있어 길게 던지고 싶어도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홈런과 3루타로 맹활약한 양성우는 "현역 때는 아들이 어려서 야구하는 모습을 많이 못 보여줬다. 아들이 '아빠는 왜 홈런 못 쳐'라고 했는데 오늘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며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2022년 출범해 올해로 3회째인 시도대항 야구대회는 KBO, 독립야구단 등 전문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선수라면 모두 출전할 수 있는 동호인야구 최고 수준의 대회다. 올해부터는 야구 디비전리그 D3 전국리그와 겸하여 진행되었다. 지난 7월과 8월, 총 12개 참가팀이 6개 팀씩 북부/남부리그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치렀다. 경기는 광주를 연장 9회 17-1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충남은 경남을 9-1로 잡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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