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키패스 2회' 아! 존슨 아! 베르너…22년 만에 PL 첫 승, 토트넘이 또 갖다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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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키패스 2개가 빅찬스미스 2회로 이어졌다. 떠먹여줘도 받아먹지 못하는 동료들로 인해 손흥민의 공격포인트는 올라가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도 굴욕적인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이 약체에 또 고전했다. 지난달 승리가 없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첫 승을 안겼던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끝난 입스위치 타운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1-2로 져 같은 수모를 겪었다.
손흥민을 풀타임 기용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긴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지난달 한 차례 복귀했다가 무리하는 바람에 다시 2주를 쉰 탓에 이번에는 철저하게 관리했다. 부상 복귀 후 아스톤 빌라전은 56분, 갈라타사라이전은 45분만 뛰었다.
입스위치전도 비슷할 전망이었다. 분명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에서 다친 부위 재발이 있었다. 그런 손흥민을 계속된 부상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점진적으로 회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패배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90분을 뛰게 했다. 그러고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면서 슈팅 4회,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경합 성공 3회 등으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한 탓에 고개를 숙였다.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사실상 떠먹여준 패스를 뱉어낸 공격수들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왼쪽에서 오른발로 택배 크로스를 연결했다. 브레넌 존슨도 문전으로 잘 침투해 발을 갖다댔다.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는데 슈팅이 골문을 빗겨갔다. 근래 보여주는 존슨의 결정력이라면 넣어줬어야 할 기회였다.
후반에는 티모 베르너가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다 끌고온 뒤 홀로 있던 베르너에게 패스했다. 베르너도 기회라고 판단해 왼발 슈팅을 가져갔는데 골문 위로 떴다. 손흥민이 두 차례 동료들에게 무방비 상태를 만들어줬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자연스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토트넘 원정에서 역습을 노리던 입스위치가 결실을 맺었다. 전반 32분 문전에서 흐른 볼을 새미 스모딕스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아냈다. 공격하기 급급하던 토트넘이 한 번의 슈팅 허용으로 흔들렸고, 전반이 끝나기 전 입스위치가 재차 치명타를 안겼다.
전반 43분 입스위치는 왼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컷백을 시도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을 댄 볼이 라두 드라구신 다리에 맞고 흘렀다. 좋은 위치에 있던 리암 델랍은 어려움 없이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손흥민이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후반 3분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선보였는데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곧바로 도미닉 솔란키가 만회골을 터뜨리는 듯했는데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이 선언됐다. 탄식 속에 토트넘의 공격은 힘이 빠졌다. 더구나 후반 21분에는 사르까지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이 겹쳤다.
그래도 후반 24분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포로가 올려준 코너킥을 벤탄쿠르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기어이 한 골 따라붙은 토트넘이 마지막 기세를 뿜어냈다. 그러나 마무리 세밀함이 부족했고, 8분의 추가시간마저 추가 득점없이 보냈다.
입스위치는 들떴다. 토트넘을 제압한 게 무려 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승리다. 이들의 마지막 승리는 2002년 4월이었다. 경기 후 'BBC'는 "입스위치가 토트넘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와 22년 만의 승리를 기념했다"며 "2002년 4월 미들즈브러전이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승리였고, 원정은 2002년 2월 에버턴전이었다"고 오래 멈췄던 역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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