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상대편 입장에서는…" 김도영 홈런에 '김혜성 해설위원' 깜짝 발언…'절친' 박성한 나오자 싱글벙글

작성일: 2024.11.19 10:43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앞두고 '특별 해설위원'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 SPOTV
▲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앞두고 '특별 해설위원'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 SPOTV
▲ 김혜성 ⓒ곽혜미 기자
▲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비록 슈퍼라운드 진출은 실패했지만 프리미어12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위해 비를 뚫고 던지고 치고 달렸다. 이 과정을 '특별 해설위원'으로 지켜본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진심을 다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만나보고 싶은 선수, 가고 싶은 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김혜성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한국과 호주의 B조 오프닝라운드 경기를 그라운드가 아닌 중계석에서 지켜봤다. 김혜성은 대표팀 소집 훈련 기간 훈련소에 입소해 3주 훈련을 받았다. 이 기간이 겹치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지만 대신 SPOTV 특별 해설위원으로 이대형 해설위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자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중계를 준비하던 김혜성은 호주 선수단에 대해 "이름은 잘 몰라도 얼굴은 다 아는 선수들"이라며 "4번타자가 누구였더라(릭슨 윈그로브), 아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지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참가한 경력이 있다. 호주 대표팀 대부분이 WBC 멤버들이라 익숙하게 느끼고 있었다. 

▲ 왼쪽부터 SPOTV 김혜성 특별 해설위원과 김민수 캐스터, 이대형 해설위원 ⓒ SPOTV
▲ 왼쪽부터 SPOTV 김혜성 특별 해설위원과 김민수 캐스터, 이대형 해설위원 ⓒ SPOTV

오프닝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최근의 대표팀이 다른 나라와 경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경기 전까지 2승 2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에서도 소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역시도 국가대표로 뽑히면서 많이 성장했다. 계속해서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야구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선발투수는 고영표였다. 대만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맞고 2이닝 6실점했지만 호주 상대로는 4회 2사까지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김혜성은 "고영표 선수의 체인지업은 낙폭이 엄청나게 크다"며 "공이 왔다 싶어서 치면 사라져 있을 때가 있었다. 공이 있는데 없다"며 타석에서 본 체인지업의 위력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한국의 첫 공격을 앞두고는 '절친' 박성한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박성한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역전승을 이끄는 3루타를 터트렸다. 김혜성은 "타선이 모두 (타격감이)올라온 상태지만 꾸준히 잘 치고 있는 박성한 선수를 꼽겠다. 절친이기도 하고 계속 지켜봤는데 잘하더라. 도루도 잘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같다"고 평가했다. 

박성한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청소년 대표팀으로 키스톤을 처음 해봤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같이 하자고 했는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김혜성은 김민수 캐스터가 박성한이 제이미 로맥과 팔씨름을 이겼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자 "로맥 선수가 잠결에 한 것 아닌가"라며 '디스'를 날렸다. 두 자릿수 홈런을 두고 벌인 '설전'도 공개했다. 김혜성이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자 박성한도 "나도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고. 김혜성은 11개, 박성한은 10개로 두 선수 모두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남겼다. 

▲ ⓒ SPOTV
▲ ⓒ SPOTV

한국은 18일 호주전에서 5-2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도영이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김도영의 이번 대회 활약상을 돌아보면서 "리그에서 잘하는 것과 국제대회에서 잘하는 것은 받는 느낌이 다르다. 정말 잊지 못할 활약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도영이 우타자이지 않나. 내가 2루수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김도영의 타구 질이 그만큼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3-2로 쫓기던 6회 김도영의 홈런이 나왔을 때는 "와…"하고 할 말을 잃었다는 듯 감탄했다. 그러면서 "상대 팀일 때는(홈런 맞는 게) 싫었다. 상대 팀 타자에게 홈런 맞으면 기분이 좋지 않지 않나. (이번에는 김도영이)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홈런 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며 흐뭇해했다. 

김혜성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포스팅 일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혜성은 '가고 싶은 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가고 싶은 팀은 따로 없다. 밥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래도 만나고 싶은 투수는 한 명을 찍었다. 그는 "붙어보고 싶은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다. 워낙 뛰어난 선수고 커브로 유명하지 않나. 타석에서 한 번 보고 싶은 투수다"라고 말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본격적으로 상대해 본 적은 없다. 그래도 마음의 준비, 구상은 천천히 그려나가고 있다. 김혜성은 "몸쪽에서 꺾이는 변화구를 치기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칠지 생각해봤다. 포인트를 앞에 두고 쳐야할 것 같다. 뒤에 두면 못 칠 것 같다"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 키움 히어로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