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2골' 고점 높은 황희찬, 마음대로 떠날 수도 없다…울버햄튼 "방출하더라도 362억원은 받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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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28)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
울버햄튼 소식을 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13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지난여름만 해도 이적 불가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컨디션이 떨어질대로 떨어졌다"며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황희찬을 떠나보낼 수 있다. 황희찬을 매각하고 수비수 보강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 시즌 만에 기량이 급전직하하자 칼을 빼들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만 해도 울버햄튼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골을 바탕으로 모든 대회에서 13골을 넣어 두 자릿수 득점을 보장하는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지키려고 애를 썼다. 시즌 도중에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이탈을 막았다. 황희찬을 오래 보유하려고 팀 내 최고 연봉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을 지키려는 움직임은 또 있었다.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하자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영입을 희망했다. 올여름 브라이튼을 이끌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해 프리미어리그 시절 붙어본 경험이 있는 황희찬을 공격의 축으로 삼으려 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았다.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한 터라 이적이 쉽지 않았다. 황희찬도 지난 시즌 에이스로 거듭난 울버햄튼을 떠나기보다 잔류해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쪽을 택했다. 프리시즌에서 주장 완장도 차면서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황희찬의 어깨는 한층 더 무거워졌다. 개막 직전 페드로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황희찬에게 더욱 큰 임무가 주어졌다. 예상대로 아스널, 첼시와 치른 앞선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그런데 황희찬은 몸이 무거웠다.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중 있었던 번리와 리그컵마저도 교체로 들어갔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게리 오닐 감독이 고작 3경기 만에 황희찬을 벤치로 내리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홍명보호를 오가면서 부상까지 입어 울버햄튼에 더욱 매진하기 어려웠다. 결국 올 시즌 총 11경기 나서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이젠 선발 경쟁에서도 밀려 프리미어리그 9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두 경기뿐이다.
울버햄튼이 방출을 고민한다. 프리미어리그 생존이 우선이다. 15라운드까지 2승에 불과한 울버햄튼은 당장 수비 불안을 해결하려고 한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즉시 전력감 수비수를 영입하는 게 목표인데 자금 확보에 황희찬을 활용하려고 한다.
울버햄튼의 실제적인 움직임이 있어선지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황희찬은 아직 여러 구단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제안을 들어볼 의사도 덧붙였다.
다만 울버햄튼은 자금 확보를 위해 황희찬을 매각하려는 의도이기에 결코 낮은 금액으로는 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부진한 건 맞지만 2,000만 파운드(약 362억 원)의 제안이 아니라면 붙잡아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지금 황희찬의 컨디션으로는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기 힘들다. 그러나 황희찬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입증한 적이 있다"며 "후반기 마테우스 쿠냐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경우 황희찬이 예비 자원이 되어야 한다"고 가격표를 확실하게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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