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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①]박보검, 류준열 이어 '응팔' 출신 원톱 우뚝 설까?

작성일: 2016.08.22 15:06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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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검. 제공|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23)은 류준열에 이어 '응팔' 출신 원톱으로 우뚝 서게 될까?

'국민 호감' 박보검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이 22일(오늘)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박보검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이후, 그리고 선글라스를 끼고, 광화문 광장에서 특유의 순진하면서도 환한 웃음과 함께 춤솜씨를 보여준 티저가 공개된 뒤로 박보검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가지다. 주말을 빼고는 월화수목이 부진한 KBS가 웹소설을 각색한 흥미로운 얼개와 박보검-김유정이라는 청춘스타의 케미 덕분에 다시 힘을 받게 될 지가 하나라면, 그 보다 더 큰 관심사는 원톱 주연으로 처음 나서는 박보검의 성공 여부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이 앞서 '운빨로맨스'로 지상파 드라마 남자주인공의 무게를 잘 견뎌낸 류준열에 이어 '형들' 없이 홀로, 원톱 주연으로 KBS의 월화미니시리즈를 성공리에 이끌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보검이 이 허들을 넘게 된다면, 타고난 외모에 선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겸비한 20대 스타로 우뚝 서게 된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감독은 "'구름이 그린 달빛'은 웹소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동명 소설을 각색하되, 각 캐릭터에 변주를 줬다"고 제작발표회에서 말했다. 그 대표적인 캐릭터가 주인공이자 박보검이 맡은 왕세자 이영 역.

이영이 원작에서 냉랭한 성격에 가까웠다면, 드라마속 이영은 개구쟁이같은 성격을 더해 기존 사극의 주인공 보다 입체적인 왕세자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박보검은 목에 핏대가 설 만큼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티저에서처럼 장난도 치는 츤데레 왕세자 이영의 옷을 입는다.

▲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김유정. 제공|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

박보검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는 일단 '선남'의 그림이다. 공개된 티저와 포스터, 스틸 등에서 박보검의 이영은 이미 사극에서 매력을 발산한 김유정이 맡은 남장 내시 홍라온과 함께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비주얼로 일단 호감을 산다. 적어도 화면상으로는 박보검이 말한 "힐링을 주는 청춘테라피"답게 안구정화되는 그림이 이어진다.

그림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면, 박보검이 넘어야 할 배우로서의 보다 중요한 장벽은 왕세자 이영이 보여줘야 할 카리스마와 연기력이다. 박보검은 '응팔'의 최택 9단 역에 이어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와 21일 방송된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 깜짝 게스트 등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며 밝고 착하고 선한 이미지를 굳혔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영에게 맞는 모습이기도 하고, 부분적으로는 넘어서야 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박보검에게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그동안 '블라인드'(2011), '차이나타운'(2015) 등 영화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해온 박보검이 원톱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을 기회이자 시험대다. 특히, 한주 뒤인 오는 29일에는 사극 강자인 이준기가 아이유와 호흡을 맞추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첫 방송돼 사사건건 비교될게 뻔하다. 그 무게 또한 견뎌야 한다. 한주 먼저 시작하는 만큼, 출발이 좋다면 오히려 부담은 후발주자의 몫이 된다. 월화 안방극장의 강자 SBS '닥터스'가 버티고 있지만, 22일 2회 연속 방영으로 종영하게 돼, 밤 10시대 시청자들이 새로 시작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 잠시 채널을 돌릴 수 있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

'국민 호감' 박보검이 이 모든 무게를, 특유의 긍정과 성실함으로 잘 견뎌내고 20대 스타로 성큼 앞서 나갈 수 있을까? 2016 리우 올림픽도 폐막한 22일 밤, '구르미 그린 달빛'과 주연배우 박보검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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