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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영상] 박인비, "올림픽 2연패? 출전 여부 장담은 못 하지만 좋은 목표"

작성일: 2016.08.23 06:4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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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금의환향했다.

박인비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남편 남기협 프로와 동행한 그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그는 여러모로 고민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하반기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와 세계 랭킹 1위를 다퉜다. 그러나 올 시즌 상반기 허리와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 시즌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3차례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2번은 컷 탈락했다.

올림픽 출전을 고민했지만 가족의 격려에 힘입어 리우데자네이루에 가겠다고 결심했다. 박인비는 정교한 퍼팅과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116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땄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가 귀국했다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현재 부상 상태에 대해 그는 "원래 손가락에 부상이 있었다. 한 달 전부터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재활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은 어느 정도 있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통증은 많이 느끼지 않았다"며 "테이핑을 하면 통증을 잡아 주지만 집중하니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에서 테이핑을 하지 않고 골프채를 잡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삼다수 오픈에서 그는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했다. 박인비는 "삼다수 대회 때는 테이핑을 했다. 그런데 샷의 예리한 면이 떨어지더라. 이런 점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테이핑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를 곁에서 가장 많이 도와준 이는 남편이다. 박인비는 "남편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게 일으켜 줬다. 나에게 남편은 가장 중요한 스윙 코치이자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가 안주하지 않고 더 말리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고마워했다.

올림픽 무대를 처음 경험한 박인비는 "올림픽은 메이저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매번 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골프가 이렇게 긴 운동이라는 것은 새삼 느꼈다. 에너지가 많이 고갈된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몸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다음 달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뒤 할아버지와 포옹하는 박인비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그는 "장담은 못 하겠다. 그때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도 모르겠다. 만약에 선수 생활을 2020년까지 계속하면 올림픽 2연패가 좋은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을 치료한 뒤 한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에서 한 달 반 동안 훈련했는데 그때가 휴가철이었다. 휴가도 없이 연습만 하니까 나도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못 쓴 휴가를 가고 싶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이날 공항을 찾은 박인비의 가족들은 정겹게 올림픽 챔피언을 반겼다. 박인비의 할아버지는 손녀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영상] 박인비 인천국제공항 귀국 ⓒ 촬영, 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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