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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도 깜짝 놀랐다…동료가 170km 타구에 머리를 맞다니 "마음 아프고 속상"

작성일: 2025.02.21 16:2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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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우완투수 바비 밀러가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타자 마이클 부시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LA 다저스 우완투수 바비 밀러가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타자 마이클 부시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

눈앞에서 지켜본 김혜성(26·LA 다저스)도 깜짝 놀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덕아웃을 박차고 달려 나갈 정도였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던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카멜백 랜치. 이날 다저스는 3회초 우완투수 바비 밀러를 마운드에 올렸다.

밀러는 선두타자 비달 브루한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브루한이 2루를 훔쳐 무사 2루 위기를 맞은 밀러는 마이클 부시를 상대로 시속 80.4마일(129km) 커브를 던져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부시가 때린 공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이어지면서 하필 밀러의 머리를 강타하고 말았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5.5마일(170km)에 달했다.

밀러 입장에서는 도저히 피할 틈이 없었다. 전광석화처럼 날아오는 공에 속수무책이었다. 밀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이를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깜짝 놀라 덕아웃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 밀러의 몸 상태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2루수로 나가 있던 김혜성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밀러는 다행히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고 곧바로 우완투수 저스틴 자비스와 교체됐다. 밀러가 마운드에서 물러나 덕아웃으로 향하자 관중석에서는 많은 관중들이 일어나 밀러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연합뉴스/AP
▲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연합뉴스/AP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우완투수 바비 밀러가 상대 타자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한 순간을 떠올리며 "매우 무서운 순간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가 괜찮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우완투수 바비 밀러가 상대 타자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한 순간을 떠올리며 "매우 무서운 순간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가 괜찮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매우 무서운 순간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가 괜찮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혜성 또한 "그렇게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가 빠른 공에 맞아서 안타깝다. 타구도 빨랐을텐데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밀러는 이날 경기에서도 시속 99.8마일(161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질 정도로 빠른 공이 주무기인 선수로 2023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2경기 124⅓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하며 다저스 선발투수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던 선수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13경기 56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에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 하지만 상대 타자의 타구가 그의 머리를 강타하는 바람에 언제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밀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에게 연락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라면서 "무서운 순간이었지만 지금 저는 괜찮다. 마운드에 다시 올라가기를 고대하고 있다"라며 머지 않아 마운드로 복귀할 의지가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4-12 완패로 끝났다. 이날 다저스의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명품 선구안'을 과시했다.

▲ LA 다저스 바비 밀러는 2023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2경기 124⅓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하며 다저스 선발투수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던 선수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13경기 56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 LA 다저스 바비 밀러는 2023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2경기 124⅓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하며 다저스 선발투수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던 선수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13경기 56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1회초 뜬공 처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AP
▲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1회초 뜬공 처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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