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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맨유' 후 날아 다니는 텐 하흐의 유산, 아모림 저격 "선수들 문제는 아니야!"

작성일: 2025.03.07 18:13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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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있나, 맨유'라고 외치는 것 같은 레알 베티스 임대생 안토니. 겨울 이적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떠나 베티스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보고 있나, 맨유'라고 외치는 것 같은 레알 베티스 임대생 안토니. 겨울 이적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떠나 베티스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보고 있나, 맨유'라고 외치는 것 같은 레알 베티스 임대생 안토니. 겨울 이적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떠나 베티스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보고 있나, 맨유'라고 외치는 것 같은 레알 베티스 임대생 안토니. 겨울 이적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떠나 베티스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보고 있나, 맨유'라고 외치는 것 같은 레알 베티스 임대생 안토니. 겨울 이적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떠나 베티스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보고 있나, 맨유'라고 외치는 것 같은 레알 베티스 임대생 안토니. 겨울 이적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떠나 베티스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한 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안토니(레알 베티스)를 향한 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는 겨울 이적 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됐다. 후벵 아모림 체제의 맨유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냈고 베티스 임대를 선택했다.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아약스에서 맺은 인연으로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한 안토니다. 이적료만 1억 유로(약 1,565억 원)나 됐다. 하지만, '먹튀' 오명을 뒤집어쓰며 제대로 뛰지 못하기를 다반사였다. 첫 시즌 리그 25경기 4골 2도움, 두 번째 시즌은 29경기 1골 1도움이었다. 

전체적으로 맨유의 경기력 하락과 맞물리면서 안토니 역시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애스턴 빌라), 제이든 산초(첼시) 등과 함께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처리에 대한 고민이 터져 나왔고 모두 임대로 일단 대립을 피했다. 

베티스에서는 날아다니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셀타 비고전 선제골을 시작으로 헨트(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16강 플레이오프에서고 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24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도 선정됐다. 

활약은 계속됐다. 헤타페와의 25라운드에서는 이스코의 선제골에 도움을 해내며 2-1 승리, 경기 종료 직전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항소해 뒤집기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26라운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덕분에 베티스는 승점 38점으로 6위까지 올라섰다. 5위 비야레알(44점)에 6점 차로 접근했다. 프리메라리가는 5위가 유로파리그(UEL)에 직행하고 6위는 UECL 3차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UECL 16강 1차전에서는 비토리아 기마랑이스(포르투갈)를 상대로 세트릭 바캄부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뛸 기회를 주면,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믿음을 베티스 팬들에게 심어줬다. 

나아지는 경기력은 항로를 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맨유의 공격력과 비교되고 있다. 라스무스 회이룬, 요슈아 지르크지 등 중앙 공격수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로 대표되는 측면 공격수도 침묵에 침묵을 거듭하면서 애를 먹는 것과도 더 대비되고 있다. 

▲ 레알 베티스의 안토니는 임대 후 날아 다니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는 180도 다르다. ⓒ연합뉴스/REUTERS/AP
▲ 레알 베티스의 안토니는 임대 후 날아 다니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는 180도 다르다. ⓒ연합뉴스/REUTERS/AP
▲ 레알 베티스의 안토니는 임대 후 날아 다니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는 180도 다르다. ⓒ연합뉴스/REUTERS/AP
▲ 레알 베티스의 안토니는 임대 후 날아 다니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는 180도 다르다. ⓒ연합뉴스/REUTERS/AP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 대회 7경기에서 3골 2도움은 엄청난 영향력이다. 이를 두고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안토니는 맨유와 달리 다른 선수가 됐다. 개인이 좋아진 것인지, 팀이 맞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TNT 스포츠'를 통해 안토니의 활약을 듣고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어떤 팀과 경기하더라도 피지컬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토니는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아마도 신체적 능력이 좋아졌지 싶다"라며 이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체격 조건이나 힘에서 밀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뜻으로 말했다. 

그러자 안토니의 대리인은 인터넷 신문 '스포츠 바이블'을 통해 "안토니가 맨유에서 성공하지 못한 것을 신체적인 조건 때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상당히 피상적인 시각이다. 현실과도 맞지 않다. 그저 자신감이 부족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아모림이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아모림이 맨유에서 지휘한 15경기에서 안토니는 9경기만 나섰고 총 252분만 뛰었다. 전체 1,350분의 18.6%에 그친다. 어느 정도 살필 기간도 없이 바로 선수의 가치를 판단하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안토니가 여름에 다시 맨유로 돌아가도 아모림과 동행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베티스에서는 경험이 많은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밑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 합이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안토니는 베티스에 온 팀은 물론 리그 내에서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경기력을 보일 적절한 시간이 주어지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맨유에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정상권 기량을 보일 시간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맨유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맨유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다수 선수도 다른 팀에서 성공했다.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아모림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시선도 드러냈다.

라몬 알라르콘 베티스 대표이사는 "안토니가 오래 베티스가 있기를 바란다. 다만, 우리에게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라고 말했다. 임대 연장을 꿈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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