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구르미’와 2라운드 격돌…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작성일: 2016.08.30 17:34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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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구르미 그린 달빛’과 2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는 지난 29일 1화와 2화를 연속 방송하며 시청자 몰이에 나섰다. 그 결과, ‘달의 연인’ 1화는 8.0%, 2화는 10.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 나쁘지 않은 기록인 것 같지만 전작인 ‘닥터스’가 20%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었고, 경쟁작인 KBS2 ‘구르미 그린 달빛’(16.0%)과 MBC ‘몬스터’(10.0%)에 비하면 지상파 월화극 최하위의 수치였다. 2화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달의 연인’‘은 닥터스’에 이어 월화극 1위 수성이라는 미션을 안았다. 이에 ‘달의 연인’ 측은 방송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주연배우인 이준기 등이 SBS ‘런닝맨’에 출연해 ‘달의 연인’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로 활약했고, 방송 전부터 엑소 백현, 첸, 시우민이 입을 맞춘 OST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껏 높아진 기대감에 시청자들은 ‘달의 연인’을 시청했다. ‘달의 연인’이 방송될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달의 연인’ 뿐만 아니라 고려 왕 계보까지 오르면서 그 관심을 입증했다. 그렇게 포털사이트 등을 장악한 ‘달의 연인’은 1화와 2화 연속 방송에 성공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뉘고 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4황자 왕소와 8황자 왕욱 역을 맡은 이준기와 강하늘의 연기력에는 이견이 없지만 해수 역을 맡은 이지은과 왕은 역을 맡은 백현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방송 이후 두 사람의 연기에 “어색하다”, “사전제작이라 피드백도 못하는데 심하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혹평을 쏟아냈다.
또한 BGM에 대한 혹평도 이어졌다. 극의 적재적소에 투입되는 BGM의 경우 장면의 분위기를 더하고 인물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등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달의 연인’의 경우에는 장면마다 배경음악이 바뀌는 빈도가 높아 산만했다. 또한 음악이 깔린 타이밍 역시 뜬금 없어 몰입을 방해했다.
‘달의 연인’이 혹평을 받고 있는 사이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자체 최고시청률인 16%를 기록하며 저 멀리 달아났다. 이는 1화와 2화가 기록한 8.3%, 8.5%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월화극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3화에서는 박보검과 김유정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고, 박보검이 김유정에게 “이영이다, 내 이름”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19.1%의 분당 시청률을 기록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케했다.
연속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자 했던 ‘달의 연인’으로서는 썩 좋지 못한 출발이 됐다. 하지만 2화 말미에서 이준기-이지은-강하늘의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그려지면서 반등의 여지를 남겨뒀다. ‘달의 연인’이 30일 방송에서는 논란을 벗고 ‘구르미 그린 달빛’과 경쟁 구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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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영 기자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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