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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이병헌 "유아인과 호흡 설렜다…과묵한 후배"

작성일: 2025.03.19 16:56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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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승부' 제작발표회의 이병헌.  ⓒ김현록 기자
▲ 영화 '승부' 제작발표회의 이병헌. ⓒ김현록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승부'의 이병헌이 후배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당시를 떠올리며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당초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던 '승부'는 제자 이창호 역 유아인의 마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개봉이 밀려 2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병헌은 "처음 '승부'를 하게 되고 다음 캐스팅(유아인)을 듣고 기대감이 커지고 설렜다. 이런 배우와 함께 한다면 재미있게 하겠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유아인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기도 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과묵한 후배였다"며 "서로 많이 대화를 하고 회식도 많이 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었다. 진짜 서로가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다. 현장에서 역할에 몰입하고 서로 함께하고 리허설하고 대사를 맞출 때는 굉장히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 씬 안에 빠져드는 데 굉장히 용이했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솔직히 바둑을 잘 두는 것이 급선무는 아니었다. 마음가짐과 질것 같다고 했을 떄 느낌들, 이길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을 떄 버릇들 등을 캐내고 발견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한테 지고) 소인배 같은 쪼잔한 모습을 크게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내 안에 수많은 소인배같은 모습이 있기 때문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병헌은 이어 "연기란 것은 바둑처럼 누군가를 이기고 지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는 상대방의 연기가 훌륭할수록 저도 살 수 있다고, 더 빛난다는 게 제 생각이다. 저는 그런 후배가 생긴다면 오히려 영화의 전체적 질을 위해 나한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승부'는 오는 3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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