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탐욕스럽다"고 날렸던 독설가, 싸움닭 기질 그대로…아스널 아르테타 향해 독화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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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삼사자 군단'의 수장이 된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불장군의 태도를 일찌감치 보이기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첫 경기에서 알바니아에 2-0으로 이겼다.
만 18세 미드필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아스널)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의 도움으로 잉글랜드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의 입에 모든 이목이 쏠렸다. 선수 평가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하는 투헬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작은 수비 실수에 대해 "탐욕스럽다"라고 독설을 날린 바 있다.
이번에는 마커스 래시포드(애스턴 빌라)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를 향해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알바니아 수비를 제대로 깨지 못했던 두 측면 공격수에 대해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 라이스는 후반 37분까지 뛰고 조던 헨더슨(리버풀)과 교체됐고 루이스-스켈리도 사실상 풀타임 소화 후 45분 리스 제임스(첼시)와 교체됐다.
공교롭게도 모두 아스널 소속이다. 루이스-스텔리는 최근 성인팀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이스는 아스널 허리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상당수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다.
투헬은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을 겨냥해 독설을 날렸다. 특히 라이스의 경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7-1 승리에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3분께 5-1로 경기가 확 기울었다.
홈 2차전은 2-2로 비겼다. 라이스는 선발로 나서 후반 22분까지 뛰었다. 두 경기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2차전 종료 후 이어진 첼시전에서도 풀타임이었다.
이를 두고 투헬은 "아스널이 우리(잉글랜드 대표팀)를 생각해 준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저는 저의 팀을 우선하지만, '향후 (소속팀에) 힘든 경기가 남아 있으니, 이제는 쉬어라'라고 말하기 어렵다"라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향해 독침을 날렸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려면 예선을 치러야 한다. 그는 "선수들을 계속 확인하고 구단과 연락하고 몸 상태를 파악하는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답지 않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부상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UCL 8강에 뛰기를 원한다"라며 출전 시간 배려로 건강을 챙겨주기를 바랐다.
25일 라트비아와의 2차전은 선수단 이원화로 다수 선발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투헬의 투정은 그 역시 프로팀을 경험해 봤다는 점에서, 철저한 자기 관점만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 사이의 갈등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당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무산된 김민재의 차출을 놓고 바이에른 뮌헨과 벵상 콩파니 감독이 너무 혹사, 배려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뮌헨 팬들은 두 가지 입장으로 갈렸고 '키커' 등 독일 언론은 '한국 감독이 뮌헨을 저격했다'라며 대대적인 보도를 한 바 있다.
반대로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두고 오만과의 3차 예선 7차전 결장 후 8차전 요르단전 출전을 예고했다. 소집 전 부상에서 회복해 트벤테와의 경기에서 45분을 뛰었던 황인범이다. 네덜란드 언론은 황인범의 소집이 말이 되는 일이 아니라며 홍 감독을 향해 분노했다.
유럽의 월드컵 예선은 11월까지 진행된다. 투헬과 프리미어리그 팀들 사이의 신경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홍 감독의 경우 6월이면 예선이 끝나지만, 9월 일반 A매치부터 경기의 영양가를 놓고 여러 팀의 협조를 구해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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