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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컷백의 시대' 도래하나…"32R 반자동 오프사이드 도입"→'라인브레이커형' 분투 예상

작성일: 2025.04.02 15:2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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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골라인 근처까지 돌파한 뒤 공보다 뒤에서 올라오는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는 '컷백'은 오프사이드에서 자유로운 공격법이다.

측면에서 파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사이드가 무너져 상대 수비진 긴장감이 높게 구축될 뿐더러 패스만 연결되면 골문 가까이서 슈팅이 이뤄질 확률이 높아 공격 측이 선호하는 포제션 마무리라 볼 수 있다. 

반면 상대 수비 라인 또는 오프사이드 트랩 균열을 꾀하는 라인 브레이킹은 비교적 부심 깃발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준수한 주력과 오프 더 볼 무브를 두루 지닌 윙어, 알맞은 타이밍에 적재적소 키패스를 찔러주는 사령관이 '더불어' 피치에 있어야 애용할 수 있는 전술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도입을 전격 발표했다.

EPL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오는 12일 열리는 2024-2025시즌 EPL 32라운드부터 SAOT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알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EPL이 4월 12일 맨체스터 시티-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SAOT를 (리그 경기에) 도입한다. 시즌 초에 진행한 논-라이브(non-live) 테스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시험 가동을 마친 뒤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세계 축구계 흐름에 동승했다. 오는 12일 맨체스터 시티-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를 도입한다. ⓒ연합뉴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세계 축구계 흐름에 동승했다. 오는 12일 맨체스터 시티-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를 도입한다. ⓒ연합뉴스

SAOT는 오프사이드 결정 과정의 주요 요소를 자동화해 비디오판독심판(VAR)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 그래픽을 생성해 오프사이드를 더욱 효율적으로 판단한다.

방송용 카메라보다 프레임 속도가 약 2배 빠른 최대 30대의 카메라가 공과 선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프사이드 상황이 나오면 즉시 VAR 허브에 있는 심판진에게 알린다. 

주심 판정 시간을 줄이면서 정확도 제고 효과까지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EPL은 이 기술이 오프사이드 결정의 속도와 효율성, 일관성을 향상시키면서 절차적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귀띔했다. 

오는 12일부터 EPL은 페널티킥과 득점, 레드카드 같은 승패에 영향을 미칠 주요 순간이 나오면 SAOT를 활용할 전망이다. 팬들 역시 경기장 스크린과 중계 화면으로 해당 그래픽을 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EPL보다 한 발 빨리 SAOT를 도입해 활용해오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적용했다.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도 SAOT가 쓰여 눈길을 모았다.

유럽 역시 대세를 좇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가장 먼저 SAOT를 도입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가 뒤를 따랐다.

▲ 올 시즌 EPL 경기당 평균 오프사이드 수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한 도미닉 칼버트르윈(위 사진)과 알렉산데르 이사크(아래 사진 가운데). SAOT 도입으로 수혜자와 희생자 기로에 선 공격수들 스탯 변화를 눈여겨보는 것도 막바지에 접어든 리그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올 시즌 EPL 경기당 평균 오프사이드 수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한 도미닉 칼버트르윈(위 사진)과 알렉산데르 이사크(아래 사진 가운데). SAOT 도입으로 수혜자와 희생자 기로에 선 공격수들 스탯 변화를 눈여겨보는 것도 막바지에 접어든 리그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앞서 EPL 구단은 지난해 4월 만장일치로 SAOT 도입을 결정했다. 애초 지난해 10월 적용을 목표로 움직였다.

다만 기술 테스트가 추가 진행되면서 새 제도 도입이 해를 넘겼다.

리그 도입은 늦춰졌지만 EPL 구단은 지난달 FA컵에서 SAOT를 경험했다. 16강전서부터 시험 가동했고 문제가 없자 도입에 탄력이 붙었다.

통상 축구계는 SAOT가 공격보단 수비에 유리한 제도라고 얘기한다. 

기민한 상황 판단과 폭발적인 주력으로 적진 배후를 침투하는 이른바 '라인브레이커형' 공격수에게 결코 이롭지 않은 탓이다.

SAOT 도입으로 더 정교해질 오프사이드 판정에 최전방 요원은 물론 중원·후방에서 빌드업에 관여하는 '발밑' 좋은 지원군 모두 일정 기간 적응기를 거칠 확률이 높다.

아예 센터서클 지점부터 눈부신 스프린트로 적진에 진입하거나 측면에서 1대1 상황을 즐기는 드리블러 유형이 SAOT 도입 초엔 유리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 모두 개인 역량으로 직접 마무리와 컷백, 두 갈래 선택지를 손에 거머쥐는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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