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몰라요' 기적의 아이콘이자 동화 같은 우승의 주역, 강등 위기에도 의리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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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 시즌이 끝나면 레스터시티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공격수 제이미 바디는 계약이 종료된다.
1987년생 바디는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8부 리그 등 하부 리그를 전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나 2012년 여름 당시 챔피언십(2부 리그) 레스터와 인연을 맺었고 2013-14 시즌 승격에 성공하며 2014-15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동화 같은 우승'이라 불리는 2015-16 시즌 24골 6도움을 해내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함께 기적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1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놀라운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우승 시즌을 기점으로 2021-22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을 넣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레스터의 성적은 곧 바디의 활약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이 바디를 그냥 두지 않았지만, 의리를 지켰다. 낭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2023-24 시즌 챔피언십에서 다시 뛰게 됐지만, 떠나지 않았다.
선수단 분위기는 바디 중심으로 잡힐 수밖에 없다. 바디의 말이 곧 법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워낙 레스터의 인고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디 때문에 레스터가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종합지 '미러'는 '레스터는 바디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선수들이 감독보다 바디의 말을 더 듣는 경향이 있다'라는 지적이다.
레스터는 승점 17점으로 강등권인 19위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울버햄턴(29점)에 10점 차이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선임 효과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대로 간다면 한 시즌만의 강등은 피하기 어려운 길이다.
흥미롭게도 감독이 잘려 나가는 사이에도 바디의 입지는 탄탄하다. '스카이 스포츠'는 '바디는 은퇴 계획이 아직 없다. 시즌 종료 전 레스터에서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디는 레스터 경영진과 관계가 좋고 지속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만약 재강등이 된다면 재계약을 할 경우 챔피언십에서라도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여전히 있지만, 레스터에 대한 감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재계약을 할 경우 레스터에서는 14시즌째 소화하게 된다. 이미 부와 명예를 모두 쥐었던 바디다. 나이를 먹어도 여전한 바디다. 올 시즌 리그 28경기 7골 3도움으로 평균적인 활약은 해주고 있다. 경기당 평균 9.6km를 뛰었다. 지난 다섯 시즌 평균 9.8km와 비교해 전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팬들이 바디가 레스터와 작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오랜 동행 가능성을 높인다. 만약 재계약을 할 경우 판 니스텔로이나 또는 혹시라도 경질 후 다른 감독이 올 경우 상당한 부담을 안고 지휘해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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