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오타니다…누구보다 빠르게 10-10 달성, 2년 연속 50-50 못해도 역사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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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는 역시 오타니다. 2025년 시즌 누구보다 먼저 두 자릿수 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2년 연속 50(홈런)-50(도루)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에 도전하는 가운데, 오타니는 40-40만 달성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일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10호 도루를 달성했고, 바로 다음날에는 10호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1회와 3회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바뀐 투수 앤서니 베네지아노를 상대로 초구 공략에 나섰다. 마침 시속 86.1마일(약 138.5㎞) 슬라이더가 몸쪽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꺾여들어왔고, 오타니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타구속도 시속 109마일(약 175.4㎞) 비거리 403피트(약 122.8m) 홈런으로 이어졌다. 1-2 열세에서 2-2 동점으로 균형을 맞추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10-10을 달성했다. 7일까지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는 오타니 1명 뿐.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9홈런 12도루,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8홈런 15도루를 기록하며 오타니에 이어 10-10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문샷이라고 불러야 할 타구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50을 달성한 오타니는 이날 양 리그에서 가장 빠른 10-10에 도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또한 "오타니는 다시 50-50을 달성할 수 있을까. 다저스 슈퍼스타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홈런도 도루도 더 많이 기록하고 있다"며 오타니의 기록 달성을 기대했다. 오타니는 올해 34경기에서 10-10을 채웠다. 지난해 같은 34경기 때는 8홈런 7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무려 54홈런 59도루였다.
투수 복귀 시점이 50-50 도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오타니의 도루가 급증한 배경에는 지명타자 집중이라는 이유가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팀에 기여할 수 없으니 타석에서, 또 출루한 뒤에 주루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내야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스프링트레이닝부터 도루를 늘리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투수로도 뛰게 된다면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루 시도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 오타니의 투수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오타니는 4일 불펜에서 35구를 던졌고, 구속이 전보다 조금 더 빨라졌다. 진전이 있었지만 실전 복귀 시점을 예상하게 하는 뚜렷한 신호는 아직 없다. 로버츠 감독은 중계 방송 인터뷰에서 "언젠가 타자를 상대하고,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가고,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과정을 보면 아직 두 달 정도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슬라이더를 봉인한 것은 팔꿈치에 부담이 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로버츠 감독은 또한 "실제로 타자를 상대할 시점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우리 트레이닝 파트, 그리고 오타니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덧붙엿다.
하지만 50-50이 아니어도 오타니는 기록을 쓸 수 있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에서 40-40을 기록한 선수는 역대 6명이고, 두 번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고 했다. 오타니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는 47-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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