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632가 3위…지옥의 NL 서부지구 1위 경쟁, LAD-SD-SF 3파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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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른 지구였다면 넉넉하게 1위에 있었을테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다르다.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싸움이 치열하다. 현재 1위는 LA 다저스. 25승 12패 승률 0.676이다.
2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3승 13패로 승률 0.639를 찍고 있다. 그 다음 3위가 승률 0.632다. 24승 14패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와 1위 다저스의 승차는 단 1.5경기다.
샌프란시스코는 승률 6할을 훌쩍 넘고도 3위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승률 0.639)를 제외하고 어디를 가도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록이다. 여기에 서부지구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승률 50%가 넘는다(0.514). 최약체 콜로라도 로키스(승률 0.171)를 빼면 어디 하나 만만히 볼 수 없는 강호들의 전장이다.
시즌 전만 해도 서부지구는 다저스의 독주가 예상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기존 전력이 유지된 채 공수에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했다.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과 가성비 끝판왕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발투수 보유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여기에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등 리그 정상급 불펜도 데려왔다. 김혜성과 계약으로 유틸리티 자원도 확보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기존 선수들과 어울어지며 월드시리즈 2연패가 유력해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예측을 깬 행보다. 시즌 개막 전까지 전력 누수가 많았다. 재정난으로 김혜성, 주릭슨 프로파를 FA(자유계약선수)로 떠나 보냈다. 경쟁력 있는 선수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무섭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타율 0.321 8홈런 19타점 2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5로 MVP급 실력을 뽐내며 예전 명성을 되찾은 게 크다. 시즌 초반 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면서 승수를 많이 벌어놨다.
샌프란시스코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비시즌 저스틴 벌렌더와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지만 다저스와 비교하면 전력이 한참 떨어졌다.
리드오프에서 3번 타자로 변신한 이정후가 변수였다. 이정후의 맹활약으로 팀 타선의 응집력이 좋아졌다. 이번 시즌 이정후는 타율 0.301 4홈런 OPS 0.843로 데뷔 시즌 부상으로 조기 아웃된 아픔을 지웠다.
남은 시즌 서부지구 1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전력은 여전히 다저스가 제일 세다. 다만 다저스는 최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주축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시즌 극초반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떨어졌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전들의 체력 관리도 1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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