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박보검, 첫 사극 맞아요? 그 어려운 걸 또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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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배우 박보검이 첫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 맞춤옷을 입고 날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2일 첫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문전사, KBS미디어)’은 시청률 8.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뒤 5일 방송된 5회(19.3%)까지 매 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구르미’는 이미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MBC ‘몬스터’와 사전제작과 라이벌 구도 등으로 화제를 모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제치고 일찌감치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6일 6회 방송에서 처음으로 시청률이 미미하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구르미’의 선전에는 박보검의 공이 크다. 극 중 왕세자 이영으로 열연 중인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1988’ 이후 차기작으로 ‘구르미’를 선택했다. 누구보다 일찍 ‘구르미’에 캐스팅 된 박보검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컸고, 사극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박보검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원작이 있지만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와 시놉시스만 보고 일단 출연을 결정지은 상황이었기에 부담과 책임감, 중압감이 컸다. 이 상황에서 박보검은 ‘연기력’으로 자신에 대한 우려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바뀌는 그의 표정과 말투, 눈빛, 손짓 등이 대표적이다. 박보검의 디테일은 이영의 캐릭터 성격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영이다, 내 이름”,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내 곁에 있어라” 등 박보검표 엔딩은 시청자들을 ‘박보검 앓이’에 빠뜨렸다.
박보검은 아역으로 시작해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탄탄하게 쌓았다. 2012년 드라마 스페셜 ‘스틸사진’, ‘각시탈’, 2014년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2015년 ‘너를 기억해’ 등에서 쌓아올린 연기력은 ‘응답하라1988’에서 터졌고, ‘구르미’는 그의 연기력과 스타성을 증명하는 무대가 됐다.
최택과 이영, 상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박보검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박보검은 노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구르미’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처음에 중심잡기가 어려웠다. 대본으로 봤을 때는 흡입력이 있었는데, 표현하려고 하니 어려움이 느껴졌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과 작가님께 말씀드리며 논의했다. 또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얹어진 익선관의 무게를 이겨낸 박보검 덕분에 KBS는 월화극 부진을 씻어냈다. 그야말로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 박보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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