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전드! '108골 177도움' PL 최고의 미드필더, 맨체스터 시티 떠난다...케빈 데 브라위너와 '아름다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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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위대한 레전드가 팀을 떠난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AFC본머스에 3-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14분에 터진 오마르 마르무시의 중거리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레드 카드가 쏟아졌다. 후반 22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본머스의 공격 찬스에서 이바니우송을 잡아끌었다. 코바치치가 파울을 하지 않았다면, 이바니우송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에 주심은 코바치치를 향한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남은 시간 동안 본머스를 상대로 10명이서 싸워야 하는 맨시티였지만, 6분 뒤 본머스의 루이스 쿡이 니코 곤잘레스에게 거친 태클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다. 두 팀은 자연스레 10대10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후반 44분 곤살레스가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본머스의 데니얼 제비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리는 맨시티의 차지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3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러한 결과와 별개로 아주 특별한 장면이 있었다. 이날 경기는 바로 케빈 데 브라위너를 위한 것이었으며, 그의 마지막 맨시티 홈 경기였다.
데 브라위너는 본머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6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교체로 물러날 채비를 하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는 그를 향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데 브라위너는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눈물을 훔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가 역시 촉촉해졌다.
맨시티의 명실상부한 레전드인 데 브라위너는 최근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약 10년 만의 이별이다.
데 브라위너는 벨기에 국적의 축구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자국 리그의 KRC 헹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여 2010-11시즌 벨기에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후 첼시로 이적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됐다.
그리고 2014년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는데, 여기서 폭발했다. 데 브라위너는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유럽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그는 421경기에서 108골과 17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20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21-22시즌에도 같은 영예를 안았다.
데 브라위너의 활약에 힘입은 맨시티는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5번의 리그컵 우승, 2번의 FA컵 우승, 2022-23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달성 등 총 19개의 주요 트로피를 안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어시스트(118개)를 기록했으며,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다 어시스트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러던 중 시즌 후 결별이 공식 발표됐다. 자연스레 본머스를 상대한 본인의 마지막 에티하드 스타디움 경기에서 팬들과 팀 동료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았고, 구단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카데미 내 도로를 그의 이름으로 명명하고 동상을 세울 계획을 전했다.
이제 데 브라위너는 정들었던 맨시티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결별이 공식 발표된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미국프로축구리그(MLS) 등 다양한 곳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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