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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계를 녹슬었다 말했나…'득점권 1위' 김현수의 조용한 부활, 기회에서 더 정밀해진다

작성일: 2025.05.30 04: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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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베테랑 김현수가 부활했다. 지난해에는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면서도 결정적일 때 침묵하는 일이 반복됐지만 올해는 득점권 상황에서 더욱 정교해진다. 

LG 트윈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서 3-1로 이겼다. 2위로 LG를 추격하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3연전에서 2승 1패 우위를 점하는 승리였다. 

LG 타선은 김현수와 문보경이 이끌었다. 문보경은 0-1로 끌려가던 6회 동점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고, 김현수는 7회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3안타를 몰아쳤다. 김현수의 올 시즌 4번째 1경기 3안타 기록이다. 

팀의 첫 안타부터 김현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번타자 좌익수로 나온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3-1 유리한 상황을 활용해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에서 좌전안타를 날렸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2사 2, 3루 선취점 기회였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를 받아쳤지만 타구가 너무 높이 떴다.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한 차례 기회를 날린 김현수는 그러나 두 번 실패하지 않았다. 박해민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7회 2사 1, 2루 기회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1-1에서 2-1로 역전하는 점수이자 이날 경기 결승타가 김현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김현수가 이른바 클러치 상황에서 결정적 타점을 올리는 장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에서 7타점을 올렸다. 타점을 기록한 경기가 6차례다. 그 배경에는 높은 득점권 타율이 있다. 시즌 타율이 0.306인데 득점권에서는 무려 0.477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득점권 타율이다. 

경기 후 김현수는 "오늘 경기는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투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자신보다는 동료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LG는 이날 선발 손주영이 7이닝 1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김진성과 박명근이 이틀 연투 여파로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았지만 이지강과 김영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날 안타 3개에 대해서는 "상대가 공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카운트가 몰리기 전에 승부를 하려 했던 것이 안타들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역전 적시타 상황은 "실투가 운좋게 들어왔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현수는 또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많아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힘낼 수 있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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