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팀이 해냈다…콜로라도 1년 만에 스윕 달성, 선발투수는 13경기 만에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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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승률이 낮은 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1년여 만에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는 마이애미와 첫 경기에서 6-4로 이겼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3-2로 승리를 챙겼다.
콜로라도는 지난해 5월 16일 당시 7연승 중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 구단의 마지막 시리즈 스윕이었다ㅣ.
콜로라도 로컬보이인 1선발 카일 프릴랜드가 콜로라도를 이끌었다. 6.1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무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프릴랜드는 13번째 선발 등판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헌터 굿맨과 조던 벡, 브랜튼 도일이 활약했다. 시리즈 앞선 두 경기에서 9타수 5안타 3홈런 4타점으로 활약한 굿맨은 1회 첫 타석부터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벡은 5회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을 쳤고, 도일은 6회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불펜 투수들도 힘을 냈다. 제이크 버드, 빅터 보드닉, 타일러 킨리 등 프릴랜드를 구원 등판한 세 투수가 모두 마이애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한 점 차 승리를 만들었다.
성적부진으로 경질당한 버드 블랙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고 있는 워렌 쉐퍼 감독은 "프릴랜드가 계속해서 강했다. 우리를 등에 업고 7회까지 나갔다"며 "수비에선 아르시아의 홈 송구가 엄청났다. 공격 접근법도 좋았다. 오늘 밤 강한 타구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프릴랜드는 출발부터 준비되어 있어 보였다. 몸짓에서 에너지가 느껴졌다. 제 역할을 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프릴랜드가 호투한 비결 중 하나는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프릴랜드는 전체 투구 중 46.7%를 포심 패스트볼로 던졌고, 탈삼진 중 절반이 포심 패스트볼이기도 했다.
프릴랜드는 "솔직히 이렇게 많은 포심패스트볼을 던져서 선발로 좋은 투구 내용을 만들어 낸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 오늘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태어난 프리랜드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응원하면서 자랐다. 에반스빌 대학교를 거쳐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으면서 어렸을 때 응원하던 팀 선수가 되는 영화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으니 그 책임감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3이닝 9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우리를 계속 믿어달라"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프릴랜드는 "시리즈에서 이기는 것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TV, 미디어, 그리고 다른 모두 때문에 '벌써 6월인데 아직도 위닝시리즈가 없다'고 모두가 머리에 담아두고 있었다. (이번 위닝시리즈로) 골치아픈 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그것을 등에 업고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우리에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기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기세를 타고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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