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트레이드는 좋은 기억 밖에 없다…3할 좌타자 영입 초대박 예감, 막내구단의 승부수 또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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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성공으로 이어지나. '막내구단' KT의 승부수가 또 통할 조짐이다.
KT는 지난 2일 롯데와 1대1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KT가 좌완투수 박세진을 롯데에 내주면서 롯데로부터 외야수 이정훈을 데려온 것이다.
KT와 롯데는 오랜 트레이드 파트너였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5년 5월 2일 KT와 롯데는 무려 9명의 선수가 오가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KT는 롯데에 박세웅, 이성민, 조현우, 안중열을 건넸고 롯데에게서 장성우, 최대성, 윤여운, 이창진, 하준호를 받아들였다.
KT가 받아온 선수들 중에 현재 1군에 살아남은 선수는 장성우 뿐이다. 하지만 장성우를 영입한 것은 KT가 신흥 명문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은 사실이다. 장성우가 KT에서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자 KT의 전력도 점점 안정감을 갖기 시작했다.
KT와 롯데는 2017년 4월 18일에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롯데에 장시환, 김건국을 줬고 롯데는 KT에 오태곤, 배제성을 건넸다. 배제성은 2019년 10승을 따내면서 KT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로 역사에 남았다.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배제성은 이번 달 제대를 앞두고 있다. KT가 기대하는 가세 자원이다.
KT는 2020년 12월 4일에도 롯데에 최건(현 최이준)과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롯데에 내주면서 신본기와 박시영을 데려왔고 2021년 7월 31일에도 롯데에 이강준을 내주는 한편 김준태와 오윤석을 영입해 뎁스를 확충했다. 차곡차곡 자원을 쌓은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비교적 최근에도 양팀은 거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19일에는 KT가 좌완투수 심재민을 내주고 롯데에서 내야수 이호연을 데려오는 1대1 맞트레이드를 실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KT는 롯데에서 온 이정훈과 이호연의 활약을 앞세워 10일 수원 롯데전을 12-3 대승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 이정훈은 4타수 2안타 2득점, 이호연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때리며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호연은 4회말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까지 쳤다.
특히 이정훈은 올해 롯데에서 2군에만 머물다 KT 이적 후 1군에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는 이정훈을 주전으로 쓰기 위해 데려온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 이정훈은 KT 이적 후 7경기에 나와 타율 .304 7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멀티히트를 친 것만 3경기에 달한다.
최근 1군의 부름을 받은 이호연도 마찬가지. 지난 해 타율 .146로 부진했던 이호연은 올해 1군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417 5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루율은 .500, 장타율은 .750에 달한다.
지금껏 롯데와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했던 KT는 그동안 좋은 기억만 갖고 있었다. 이번에도 KT의 승부수는 통하는 것일까. KT는 하위권을 전전하다 어느새 롯데와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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