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알라 종아리뼈 골절, GK 싸움으로 번진다...노이어 "돈나룸마 왜 그렇게 돌진해" vs 쿠르투아 "돈나룸마 잘못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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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22)가 경기 도중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충격적인 부상을 당했다.
무시알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파리 생제르맹과 8강전에 출전했다.
비극적인 사고는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상대 골문 앞에서 루즈볼을 따내기 위해 달려들던 무시알라와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충돌했다. 몸을 날린 돈나룸마의 체중이 무시알라의 다리를 강하게 가격했다. 무시알라의 다리는 순간 완전히 돌아갔고, 이를 확인한 무시알라는 경기장이 떠나가라 비명을 질렀다.
한눈에 봐도 큰 부상이었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도 무시알라의 왼 발목이 완전히 꺾인 것을 보고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감싸쥐며 큰 충격에 빠졌다. 무시알라와 부딪혔던 돈나룸마도 뒤늦게 부상 정도를 확인한 뒤 주저앉아 얼굴을 가리며 미안함을 표했다.
무시알라는 최소 5개월 동안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종아리뼈가 골절됐고, 인대도 크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회복에만 4~5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소견이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노려까지 고려하면 반년은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한다.
또 부상 악령에 사로잡혔다. 무시알라는 지난 시즌에도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장기간 회복에 매진했다. 어렵사리 실전 몸상태를 만들었고, 이날 경기가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날이었다. 부상을 확실하게 털었다는 기쁨은 50분을 넘기지 못했고, 선발 복귀전에서 더욱 심각한 부상을 당해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독일 언론은 무시알라가 상실감에 빠질까 우려했다. '빌트'는 "무시알라의 부상은 바이에른 뮌헨이 클럽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며 "무시알라의 발목이 완전히 비틀린 장면을 중계영상으로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근육 부상에서 3개월 만에 탈출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다시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고 좌절했다.
독일에서는 돈나룸마 골키퍼의 행동을 문제삼았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도 "100kg에 가까운 돈나룸마가 스프린트 이후 덮치면서 무시알라의 다리에 체중이 온전히 실렸다. 돈나룸마의 행동이 고의는 아니었다고 보이지만 배려가 부족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포지션의 마누엘 노이어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도 공개적으로 돈나룸마를 저격했다. 그는 "돈나룸마가 돌진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돈나룸마에게 다가가 '무시알라에게 다가가 보라고' 얘기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안부를 전하는게 먼저다. 돈나룸마는 그제서야 움직였는데 나였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태도까지 못마땅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의견도 있다. 또 한 명의 정상급 골키퍼인 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도 상황을 확인하고 "무시알라의 부상에 돈나룸마를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골키퍼는 공을 향해 달려들어야 한다. 공격수들도 골키퍼 얼굴로 돌진할 때 망설이지 않는다. 불운한 부상"이라고 노이어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당사자인 돈나룸마는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시알라에게 모든 기도와 응원을 보낸다"라고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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