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도전' 0.5G 차 경쟁 팀끼리 이럴수가, KIA와 NC 트레이드 왜 파격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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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공동 5위 KIA 타이거즈와 8위지만 5위와 0.5경기 차인 NC 다이노스가 28일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예비 FA인 외야수 최원준을, NC는 1차지명 '로컬보이' 김시훈을 상대 팀에 보냈다. 이외에 KIA가 투수 한재승과 내야수 정현창을, NC는 외야수 이우성과 내야수 홍종표를 받았다.
이 트레이드는 특이하다.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뤄지는 보통의 트레이드는 5강 그 이상에 도전하는 팀과 하위권 팀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금 KIA와 NC는 당장 5위를 바라보는 중이다. 그런데도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경쟁 팀이 서로의 약점을 채워주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NC는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최원준이 핵심이라는 얘기다. NC 임선남 다이노스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 선수는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IA는 불펜을 원했다. 김시훈과 한재승이 필요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이며,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컨택과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지난 2020년에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위 NC가 불펜 보강을 위해 KIA로부터 문경찬과 박정수를 받고 장현식과 김태진을 내줬다. 트레이드 발표일인 8월 12일(코로나19로 트레이드 마감일 8월 15일로 연장) 기준 NC는 1위, KIA는 5위 kt 위즈에 1.5경기 차 6위였다. 최종 순위 역시 NC가 1위, KIA가 6위. NC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는 두 팀의 목표가 비슷하지만 달랐다. NC는 1위 굳히기를 원했고, KIA는 5위가 보일 듯 말 듯한 위치였다. 하지만 지금은 KIA와 NC의 목표가 같다. 5위다. 게다가 두 팀의 차이는 겨우 0.5경기. 그래서 보통의 '마감 직전 트레이드'와는 다르다.
2021년 7월에는 6위 키움과 2위 LG가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기간에 대형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2루수 고민이 컸던 LG가 예비 FA 서건창을 영입하면서 선발투수로 재기한 정찬헌을 내줬다.
당시 LG는 2위로 1위에 도전하고 있었고, 키움은 6위였지만 안우진과 한현희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장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바이어-셀러 트레이드로 볼 수 있다. 같은해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1위 kt가 유망주 투수 이강준을 8위 롯데에 내주는 대신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을 받았다.
2023년에는 1위 LG와 9위 키움이 가장 전형적인 바이어-셀러 트레이드에 나섰다. LG가 1년 반 뒤 FA가 되는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유망주 이주형과 김동규에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LG는 최원태의 부진에도 29년 만의 통합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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