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고별전 아니다…손흥민 '서울 투어' 선물은 재계약 → 토트넘 태도 변화 "LA FC 안 보내, 2027년까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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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를 것만 같았던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이제는 토트넘과 재계약 이야기까지 들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내달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서울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뉴캐슬전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게 될 마지막 경기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이적설이 줄기차게 이어지는데도 토트넘은 어떠한 반박 의견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손흥민을 정리하고 새 출발을 하려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이 이제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세대교체의 출발을 알릴 대상이라는 전망이 상당했다.
영국 현지에서 꽤 공신력이 있다고 알려진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을 쇠퇴기로 접어드는 선수로 바라봤다. 이 매체의 수석 편집자 댄 킬패트릭은 "지난 시즌 손흥민은 분명 하락세를 겪었다. 팀 전반의 문제를 고려한다해도 한창 때의 손흥민은 아니었다"며 "토트넘은 한국 투어를 다녀온 이후 손흥민을 내보내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시점을 손흥민과 작별할 때로 본 건 한국에서의 흥행 때문이다. 한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손흥민을 홍보 차원에서 최대한 활용하고 각자 갈 길을 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을 배제하고 한국 투어를 진행할 시 약속된 초청료의 75%를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동참하더라도 뉴캐슬전에 결장하면 수익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토트넘이 7월 말까지 손흥민을 붙잡고 있는 건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시선이었다. 토트넘 웹진 '홋스퍼 HQ'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지 않는 냉소적인 이유에 한국 투어를 둘러싼 '핵심 선수 조항'이 자리잡고 있다"며 "토트넘이 한국 투어 전에 손흥민을 매각하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익이 사라진다. 손흥민을 계속 잡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프랭크 감독의 무미건조한 반응도 손흥민이 새 시즌 계획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프랭크 감독의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뉘앙스는 잔류를 확신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평범했다. 그는 "손흥민은 10년간 이곳에 있었고, 마침내 우승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팀과 구단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자신의 선호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 전술을 이야기하면서 손흥민만 거론하지 않는 등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그러는 사이 손흥민은 미국행이 강력하게 점쳐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LA) FC가 손흥민 측에 공식 제안을 건넸다. 양측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놀라운 소식을 안겼다.
진행도 빨랐다. 영국 언론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과 LA FC의 협상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다가서고 있다"고 했다. '아스 미국판'도 "LA FC는 존 토링턴 단장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직접 영국으로 이동하는 열의를 보여줬다"고 기대했다.
예상치 못한 행보에 토트넘이 당황했다. 짧은 기간 구단 내부 기류도 변했다. 일단 프랭크 감독부터 "손흥민은 새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라며 "그간 토트넘에서 위대한 선수였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라고 처음으로 미래를 함께하려는 발언을 했다.
이어 "손흥민은 항상 골을 넣어왔다. 왼쪽 윙어로 환상적이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도 잘했다"며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곳에서 뛰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로 더욱 잔류를 확신케 했다.
급기야 재계약 얘기도 나온다. 토트넘은 올해 초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손흥민과 더 긴 시간 동행은 무리라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런데 '팀 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재계약을 제시할 생각이 있다.
이럴 경우 손흥민은 2027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사실상 은퇴 시점까지 토트넘에서 머무는 셈이다. 손흥민의 10년 헌신이 인정받고, 토트넘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그림을 가장 원하는 한국 팬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소식이다. 서울 투어에서 종신급 재계약이 결정되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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